그러나 순교자들을 기리는 이 곳은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방치되듯 놓여있고, 양 쪽에 있는 꽃이 전부입니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아베카와 강의 철교입니다.
1619년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곳에서 순교했습니다.
[스탠딩] 과거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절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처형 당한 아베카와 강입니다. 이전과 달리 메말라버린 강은 오늘날 일본인들의 메마른 영혼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이번 러브소나타를 통해 일본 땅에 복음의 생명수가 흘러넘치길 기대해봅니다.
교회세미나가 어제 오전 러브소나타에 앞서 시즈오카 그랜십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칠십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예수님이 꿈꾸는 교회, 가정 사역과 아이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는 예수님이 꿈꾸시는 교회는 선교하며 섬기는 공동체라고 얘기하며, 이를 위해 교회가 항상 성령을 사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제29회 러브소나타 본 행사가 ‘당신과 함께’라는 주제로 시즈오카 그랜십 대홀에서 열렸습니다.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번 러브소나타는 시즈오카 220여개 교회들 중 56개의 교회가 협력해 참여했습니다.
행사장은 이른 시각부터 많은 참석자들로 붐볐습니다.
스리야사노 시즈오카 러브소나타 실행위원장은 이번 러브소나타를 기점으로 시즈오카가 새로운 영적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스리야사노 실행위원장 / 제29회 러브소나타 시즈오카 시즈오카 교회들은 하나하나가 작아서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이런 행사를 할 수 없습니다. 큰 행사를 경험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4천명 규모의 집회를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은 우리에 대해 새로운 새대에 들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행사는 샌드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플룻 연주, 발레 공연, 소프라노의 노래 등 다양한 순서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올해는 이영표 전 축구해설위원이 게스트로 처음 참여했습니다. 이 전 해설위원은 자신이 하니님을 만난 과정을 얘기하며, 여기 모인 이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예수님과 삭개오의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어떤 죄인이라도 친구되길 원하셨다면서,
예수님은 지금도 한 사람 한 사람과 친구 되길 원하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면 삶에서 참된 행복과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녹취] 이재훈 담임목사 / 온누리교회
예수님은 죄인들과 교제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죄인들을 대신하여 자신의 생명을 그 죄 값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으로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기위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친구의 사랑입니다.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마음의 변화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2천여 명의 참가자들 중 81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118명이 성경 메시지에 마음이 끌린다고 얘기했고, 66명이 기독교에 흥미가 있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이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아라끼 아스카 / 시즈오카 러브소나타 참석자 오늘 처음 왔는데 제 일본 친구들를 다음번에 초대하고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요꼬야마 / 시즈오카 러브소나타 참석자 한국과 일본이 크리스천으로서, 인간으로서 정말 아름다운 우정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스기모토 카나에 / 시즈오카 러브소나타 참석자 저는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깐 친구들한테도 그 하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러브소나타를 통해 흐른 예수님의 사랑이 시즈오카를 넘어 일본 전역으로 흘러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