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담긴 메시지는 때로 한 편의 설교만큼 현대인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좋은 영화를 통해 가치를 발견하며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시네마 브런치를 신효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달에 한 번 월요일, 커피 향기가 필름포럼 카페를 가득 채웁니다.
[자막 : 시네마 브런치 ‘하나님과의 인터뷰’ 2019. 5. 27 / 신촌 필름포럼]
영화를 감상한 후 브런치를 나누며 함께 본 영화에 대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자유롭고 토론을 할 수 있는 ‘시네마 브런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물론 영화적 장치들에 대한 설명은 작품을 감상하는 눈을 더 넓혀줍니다.
[녹취 : 성현 대표 / 필름포럼] 영화에서 자전거가 나오면 항상 유심히 보시라는 얘기를 해드려요. 왜냐, 자전거는 자동차와 다르게 반드시 페달을 밟아야지만 앞으로 나가는 게 자전거에요. 그래서 모든 영화적인 상징에서 자전거를 쓰는 것은 대체로 앞으로, 반복해서 자전거가 나오는 건 그 사람이 의지적으로 자꾸 앞으로 나가겠다는 진취적인 표현이에요.
임정현 집사는 지난 2017년 7월 시네마 브런치가 처음 시작한 이래 빠짐없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삶의 본질들을 생각해 보고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정현 집사 / 시네마 브런치 참석자] 영화가 우리의 일상을 소재로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 주변에서, 그리고 내 삶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잘 표현해 주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내가 바라보는 관점이 나 중심적인 그런 사고방식에서 좀 벗어나서 또 다른 사람들의 입장, 또는 좀 더 객관화된 입장, 내 삶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선들이 생기게 된 것 같아요.
[자막 : 신학적 난제 해답 찾는 과정 담아]
오늘의 영화는 ‘하나님과의 인터뷰’로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을 기독교인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신학적 난제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는 내 기도는 왜 응답되지 않는가, 착한 사람들이 왜 고통을 당하는가 등 기독교인이 질문할 수 있는 내용들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인터뷰 : 정광옥 집사 / 시네마 브런치 참석자] 이 영화를 통해서 확실하게 응답을 주신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것을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확신하게 됐고..
지금까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를 위한 영화 선택하고 강의를 이어왔지만 이번 달부터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해설에 더 초점을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 성현 대표 / 필름포럼] 이원화시킨 시네마 브런치는 그 안에 담겨있는 일반적인 원리들을 조금 더 우리가 이야기하는 성경적 원리, 영적인 원리들을 조금 더 가깝게 연결해 드리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신 분들이 단순히 마음의 힐링을 넘어서서 좀 더 풍요로운 영성생활의 도움을 드리고자 한 것들이 저희가 이번에 시네마 브런치를 바꾼 가장 큰 계기입니다.
[자막 : 시네 나이트, 필름포럼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비기독교인들과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해서는 영화 연출가이자 평론가인 이무영 감독이 진행하는 시네 나이트를 마련해 관객들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권혁일 목사 / 시네마 브런치 참석자] 영상매체가 매우 중요한 시기,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교를 위한 전략적으로도 이 영상, 영화 쪽으로도 더 많이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