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하연이에게, 애가 등 한국교회의 많은 사랑을 받은 CCM을 부른 꿈이 있는 자유, 한웅재 목사.
1994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한국CCM과 함께 성장해온 그가 6집 앨범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안한 멜로디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기독교인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웅재 목사가 신규 앨범 ‘오늘, 은혜’를 발표했습니다.
찬송가 앨범 2장과 스튜디오 앨범 발매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순수 자작곡을 발표한 것은 ‘일상, 위로’ 이후 6년만입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성경 속 탕자 이야기를 차용해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그린 ‘너를 기다리다’
4년간의 라디오 진행 경험을 담은 ‘머리 맡의 라디오’
일상 속 하나님을 그린 ‘오늘, 은혜’ 등
한 목사의 전작들처럼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잔잔하고 따뜻한 곡들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 한웅재 목사] 제가 하고 있는, 살고 있는 모든 일들이 결국 생각해보면 다 은혜더라고요. 거창한 차원의 은혜라는 단어가 아니고 소소한 내 삶의 작은 이야기들이 다 은혜라는 그런 이야기인데, 곡 중에 일상 은혜라는 곡이 나와요. 그 곡이 어떻게 보면 이번 앨범의 전체를 이야기하는 가사가 아닐지..
자신의 곡들이 화려하지 않아도 힘들 때 잘 들리는 음악이라고 표현한 한 목사는
새로운 앨범을 포함한 자신의 곡들을 천천히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한웅재 목사] 휙 지나치지 마시고 그 앞에 잠시 머물러 주시면 그 속에 담긴 제 마음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고 혹시 더 나아가서 그 마음을 닮은 그 곡을 듣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반응하지 않을까..
한 목사는 이번 6집 앨범 발매와 함께 콘서트 ‘오늘, 은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에세이 형식의 책을 출간해 더 다양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한웅재 목사] 그 나이에 도착해야 느껴지는 살결처럼 알게 되는 단어들이 있더라고요. 제 바람은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건강이나 상황이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나이들면서 그 노래들에 최대한 조미료를 덜 치고 사람들이 먹을 만한 먹이를 만드는 것처럼 사람들이 들을만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