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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북한 인권의 실상 담은 ‘사랑의 선물’

916등록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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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인권 수준은
부패인식지수, 언론자유 지수,
민주주의 지수 등과 더불어
세계 최하위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 인권의 실태를 담은 영화
‘사랑의 선물’이 최근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반신 마비인 남편과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살아가는 소정.

생존을 위해 가장 비참한 일을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집마저 빚에 넘어갈 위기에 처합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사랑의 선물’에는
황해도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난
한 가정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 김규민 감독 / 사랑의선물]
똑같은 사람인데 누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그것도 그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언론이 떠드는데, 그 사람들 때문에 북한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았어요. 전쟁도 아닌데 수백만이 굶어죽었어요. 그건 잘못된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영화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메가폰을 잡은 김규민 감독은
20여 년 전 탈북한 이후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1년 개봉작으로
북한 내 비참한 주민들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던 영화 ‘겨울나비’를 시작으로
같은 주제를 연작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민 감독 / 사랑의선물]
어쩌다가 겨울에 태어나는 나비들이 있대요. 그러면 그냥 날갯짓 몇 번 못해보고 그냥.. 똑같이 나비로 태어났지만 어떤 시대에 어느 장소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하잖아요. 북한 주민들의 운명이 마치 겨울에 태어난 나비 같은..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김 감독은 얼마 전 한국 사회의 경종을 울린
탈북 모자 아사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북한 내 인권 유린 현장에서 목숨 걸고 탈출했지만
그렇게 도착한 한국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인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 한국 준비와 탈북민 인권은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숙제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민 감독 / 사랑의선물]
남북이 통일된다고 했을 때에도 사실은 탈북민들이 엄청난 역할을 하거든요. 만약에 정말로 우리 정부가 통일을 원한다면 사실은 지금부터라도 한국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을 통일을 대비해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 내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의 인권문제는 백 퍼센트 해결되리라고 보고요.

김 감독은 아르바이트와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재정을 마련해
어렵게 개봉한 이번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연민’을 넘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기도와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민 감독 / 사랑의선물]
크리스천이라면 한 번쯤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외면하지 말아야 할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들도 인간답게 하나님이 주신 모든 권리를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좀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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