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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근대 기독교 역사를 걷다

1202등록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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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정동은 조선시대부터
역사의 격동기마다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곳인데요,

정동을 중심으로
근대화의 격변기 속 기독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국 기독교 역사 투어’가 진행됐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
배재학당이 있었던 자리에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재를 길러냈던 교육 이념과
고종이 하사한 현판, 유길준 서유견문 등
역사 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전쟁의 상흔인 총탄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 예배당인
정동제일교회를 만납니다.

3.1운동 민족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이필주 담임목사를 필두로
항일독립운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1899년 경운궁 황실 도서관으로 건립된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이라는
아픔과 치욕의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민족의 어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종이 감리 교인이었던 이준을
비밀리에 헤이그 밀사로 파견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세례식이 열렸던 예원학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당 등
정동에는 민족의 역사가 모여 있습니다.

한국기독교 언론포럼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한국 기독교 역사 투어는
근대화의 격변기 속
역사와 기독교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 유은혜 주무관 / 서울시청 문화정책과]
서울시에서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공모를 저희가 처음으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저희가 최종 약 50단체 정도를 선정해서 저희가 지금 올해 종교계들과 같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 행사는 개신교의 역사 투어 길이라고 해서 시민들에게 개신교의 역사를 알리고 근대 역사를 알리는 취지로…

한국기독교역사투어는
정동을 중심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12곳을 선정해
기독교 역사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걷도록 기획됐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은 참여자를 지원받아
전액 무료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 신지연 대학생]
그냥 지나치면 아무 이런 사연을 모르잖아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새롭게 알게 되고 이런 스토리가 있었고, 이게 백 년 된 건물이구나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장명옥 대학생]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기는 잘 못 들었어가지고 그런데 이렇게 또 와서 들으니까 기독교인들이 했던 일들 대단했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헌신했던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는 그런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 송혜은 대학생]
오늘 돌아보면서 저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둘러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 언론포럼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내년에는 서대문, 종로 등 권역을 나누어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숨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시적 도보 투어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장만식 실장 /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번에 역사 투어를 통해서 실제 앞으로 미래 우리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동과 생각을 갖고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한국교회가 더 세상과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 그것을 좀 알아가고 배워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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