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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배 기획 1…전통 예배와 현대 예배

140등록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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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 투데이에서는 지난 1일부터
섹션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매주 목요일은 문화 섹션 뉴스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가장 먼저 모든 신앙생활의 중심,
‘예배’에 대해 생각해 볼 텐데요,

오늘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속
전통예배와 현대 예배의
특징과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예배란, 워십. 영어로는 worship이죠. worth, 가치 있는 분에게 우리의 마음을 돌려드린다. 그래서 가치를 인정하는 그런 의미로 볼 때 우리가 믿는 하나님, 믿는 대상이신 하나님의 가치, 그 위대하심, 그분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을 다해서 그분에게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가치를 돌려드리는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겠죠.

‘예배’는 모든 신앙인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지만
시대의 변화와 문화적 특성에 따라
그 형태는 다양합니다.

[전통예배]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조용한 가운데 예배가 진행됩니다.

묵상, 송영, 성시교독, 찬송, 사도신경,
찬송, 대표 기도, 말씀 봉독, 성가대 찬양, 설교, 헌금, 축도.

오랜 기간 이어온 전통예배의 형태로
많은 한국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드리는 순서입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른 깊은 의미 고찰]

각 과정에 깊은 의미를 두고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예배]

찬양팀이 이끄는 찬양이
몇 곡씩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찬양은 곧 기도로 바뀌고
그 사이 별도의 소개 없이 설교자가 단에 오릅니다.

[간소화, 순서의 경계선 불명확]

대체적으로 간소한 순서로 진행되며
찬양과 기도, 설교가 큰 축을 이루지만
사회자도 없고, 순서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교회마다 다르지만
찬양 예배뿐 아니라
주일 낮 예배를 현대 예배로 드리는 교회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운용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 설교학]
전통적인 예배는 본질에 충성한 예배다. 단적으로 얘기하면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대적인 예배는 현대 문화와 필요와 여러 가지 상황들,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 세태의 변화, 사람들의 관심의 변화, 이런 것들을 읽어내면서 역동성, 다이내믹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이런 흐름이라고 생각이 돼요.

시대에 따라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1970, 8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전통 예배와 현대 예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운용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 설교학]
예배 전쟁이라는 용어가 예배학의 핫이슈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예배학을 연구하면서 제 나름대로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중심을 잡은 것은 본질과 역동성이라는 주제였어요. 예배의 본질이 무엇이어야 하는 거지요. 사실 예배가 본질을 놓쳐버리면 그것은 이미 기독교 예배가 아닌 거지요.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본질은 잡아 놓았다 할지라도 역동성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 놓치게 되는 거지요. 왜, 예배가 결국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없어서 예배자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적 예배 대안으로 제시]

이러한 가운데 전통 예배와 현대 예배의 장점을 결합한
블랜디드 예배, 즉 통합적 예배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능교회는 오랜 기간 전통 예배를 드리다가
몇 년 전 통합적 예배를 시도해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로 꼽힙니다.

[전통예배보다 순서 간소화, 폭넓은 예배 음악 사용]

사회자가 있지만 예배 순서가
전통예배에 비해 좀 더 간소화되고
예배에서 사용하는 곡과 악기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찬송가의 경건성과 영성의 깊이는 분명히 들어 있는데, 마치 젊은 세대에게는 청년들, 청소년들 이런 사람들에게는 자기 옷이 아닌 것을 억지로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제가 받았거든요. 찬송가도 부르고 경배송도 부르고, 성가대도 찬양팀도 있고, 그래서 그것이 잘 조화가 돼서 하나가 되는 통합적인 예배로 드리고 있어요.

[본질은 몸, 형식은 옷]

조건회 목사는
예배의 본질이 사람의 몸에 해당한다면
예배의 형식은 사람이 입고 있는 옷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예배의 본질’만 지키면 된다는 믿음으로
형식의 다양성을 추구해
다양한 연령대의 성도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예배의 본질이 사람의 몸에 해당한다면 예배의 형식은 사람이 입고 있는 옷에 해당합니다. 옷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대로 익숙한 거니까, 익숙한 것에서 사람은 은혜를 받으니까 장년, 나이 연세가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찬송가,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경배송, 말하자면 예배에도 성육신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죠.

[다양성 추구는 다음 세대 위한 것]

전문가들은 익숙한 전통예배의 형식에서
교회들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결국 다음세대를 품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낯선 형식이 높은 문턱으로 느끼지 않아야”]

복음화율이 낮아
신 미전도 종족이라 불리는 것은
젊은이들의 문화와 맞지 않는
예배의 형식과도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어른들이 은혜받는 예배는 전통예배 스타일이죠. 다음 세대들이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부분에 대해서 어른들은 무지했고, 연구를 안 했고, 실제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다음 세대를 우리는 붙잡아야 되고 키워야 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중요한 채널인 예배가 저들에게 수용될 수 있는 채널을 열어주지 못한다고 하면 지금 한국교회가 추락하고 있는 이런 입장에서 전통 예배만을 주장을 하면서 다음 세대에 대해서 걱정한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이죠.

[본질과 형식 함께 고민해야]

그 나라의 옷을 입고 문화대로 살아가는 선교사들처럼
전통예배의 본질을 계승하면서도
다음 세대에게 익숙한 형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조지훈 목사 / 일산 조이풀처치]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삼세대가 연합하고 하나 되는 그런 예배를 추구하는데 그중에 이제 중심선이 젊은이들에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보지 않으면 미래가 없잖아요. 결국은 사실 젊은이들에 대한 특성적인 예배가 아니라 한국교회에 대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들이죠.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하나님이 예배를 재정해 주실 때 어떻게 보면 예배의 헌장과 같은 그 짧은 문장 안에 다음 세대가 명시돼 있었어요. 이 말은 우리의 예배 현장 안에서 다음 세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하나님의 의도만큼 과연 우리 교회가 목회의 어떤 전략, 목회의 의도 그 안에 하나님의 마음만큼 다음 세대가 중요한 위치에 있었느냐 교회는 이 부분을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도
믿음의 대를 이어갈 사명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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