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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배 기획 3…예배 속 음악

594등록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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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주 목요일 첫 번째 시간은
예배 기획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예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짚어봤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배 전 찬양, 묵도송, 송영 찬송,
기도 후 연주, 성가대 찬양,
설교 후 결단의 찬양, 폐회송 등

예배 곳곳에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음악’이 사용됩니다.

[예배 사용 곡 : 구원의 명확한 내용 포함해야]

다양한 쓰임이 있지만
예배 중에 사용하는 찬송은
명확한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인터뷰 : 조기연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예배학]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베풀어 주셨던 위대한 구원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성육신과 십자가와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을 통해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인류 구원의 역사를 찬송하는 거죠. 그것을 가사 내용으로 하는 겁니다.

예배 중 음악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집례자와 함께 성가대나 찬양팀이 주로 맡고 있습니다.

성가대의 역사는 2000여 년에 이릅니다.

[성가대의 역사 : 2000여 년 전 기독교 공인으로 시작]

초대교회가 가정교회나 지하 카타콤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로마 정부로부터 기독교가 공인을 받고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성가대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찬양팀, 최근 50여 년 새 급격히 자리매김]

찬양팀은 최근 50여 년 새
경배와 찬양 문화가 발달하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많은 교회에 퍼졌습니다.

[음악 맡은 개인이 부각돼서는 안 돼]

성가대와 찬양팀이 예배 중
음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부각되거나
회중과 구분되어서는 안됩니다.

[인터뷰 : 조기연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예배학]
회중이 찬송하는 것을 성가대나 찬양팀이 회중을 대신해서 찬양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회중은 자신의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집례자와) 잘 협력해서 예배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이 첫 번째 기능이고 두 번째 기능은 회중들로 하여금 자신의 찬양을 힘차게 자신 있게 잘 부르도록 이끄는 것이 음악팀의 기능이다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성도들이 박수를 일부가 칠 때가 있어요. 그럼 아예 저도 다 같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리십시다 또 잘하셨습니다 이렇게 격려하는 의미로 하는데 아예 박수를 받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거죠. 예배는 하나님만을 높이기 위한 자리인데 거기서 사람이 높임을 받는다는 것은 예배의 본질에서 거리가 먼 것이거든요.

일산 조이풀교회는
한두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어
예배를 방해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형식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곡마다 찬양 인도자 변경]

찬양 리더가 회중을 향해 가장 앞 열 중앙에 서고
싱어들은 옆에, 콰이어는 뒤에 서는 전형적인 구조가 아닌
모두 나란히 서는 것도 그 한 예입니다.

[인터뷰 : 조지훈 목사 / 조이풀교회]
옆에 싱어들이 있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안 하고 앞에 한 네 명이 쭉 서는데 세곡이면 다 한 곡씩을 맡고 때로는 저희가 앞에 아무도 안 서 있을 때가 있어요. 예배 인도자들을 사이드로 둘 때가 있어요. 그럼 그것도 굉장히 새로워요

혹은 찬양팀이 회중 사이에 들어가거나
찬양 인도자를 매주 바꾸기도 합니다.

[인터뷰 : 조지훈 목사 / 조이풀교회]
너무 예배 인도자에게 과한 집중을 하게 하는 분위기가 현대 예배 쪽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 그리고 사람이 더 세워진다는 면에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예배 인도자들이 그렇게 서 있으니까 누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 그런 개념들의 문화도 없어요.

[예배에 사용하는 악기 종류 점차 확대]

70년대 이후 경배와 찬양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서
예배 중 사용하는 악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근래에는 예배에 사용하는 악기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예배에서 사용해도 되는 악기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악기를 구분하는 교회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사실 우리는 피아노가 굉장히 전통예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 오르간도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피아노는 원래 술집에 있던 겁니다. 문화적인 채널을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도구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굉장히 판이하게 달라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인터뷰 : 조지훈 목사 / 조이풀교회]
악기 사용이나 이런 것들이 저는 좀 도전해보라고 하는 편이에요. 창의적으로 계속해보고. 도전해보고. 하나님은 창조적이다. 이런 음악적인 것만 도전하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하나님이 창조적이라는, 창조의 하나님이라는 신학이 있잖아요. 그런 것을 항상 던져주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안전한 공간이 되는 것 같고.

악기와 함께 예배 중 사용하는 음악의 장르도 다양해졌습니다.

예배사역연구소 이유정 소장은
교회 음악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마태수난곡’이
초연 시에는 세속적인 음악이라고 비난받았던 예를 들며

[“장르보다 의미”]

도구와 형태로서의 음악을 제한하기보다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음악의 양식은 중립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더 강해요. 그래서 그 양식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그런데 록 음악이라는 빠른 비트의 이 음악은 우리 심박수와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를 흥분시킨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그것이 우리를 흥분시키기도 하지만 우리의 기쁨을 표현하기에 좋은 음악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것이 우리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거죠.

음악의 내용에 의미를 두기보다
눈에 보이는 형식에 연연하고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교회에서만 쓸 수 있는 아주 거룩하고 성스러운 그런 음악만 교회에 남고 나머지 모든 장르는 세속 음악으로 규정하게 된 거죠. 사실은 우리가 그런 모든 음악을 빼앗긴 거예요. 세상에. 만약 우리가 그런 음악들을 미리 선점을 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메시지, 복음의 메시지. 기독교 안에서 다루는 수많은 감정들을 이 음악으로 우리가 먼저 표현하기 시작했다면.

또한 예배 가운데 찬양을 맡은 이들에게는
스스로 회중이라는 인식을,

순서를 맡지 않은 회중들은
예배에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유정 소장 / 예배사역연구소]
회중이 관객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이게 정말 심각해요. 한국 교회 예배를 무너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거죠. 오늘날 예배드리는 회중이 마치 청중 평가단처럼 예배를 드린다는 거죠. 설교자의 설교를 평가하고 찬양팀이나 성가대의 찬양을 자기 나름대로 점수를 매겨요. 관객의 입장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 모습은 사실은 하나님의 자리를 강탈하는 굉장히 무서운 죄입니다. 왜냐하면 예배의 유일한 관객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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