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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배 기획 4…주기도문과 사도신경

326등록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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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주 목요일 첫 번째 시간은
예배 기획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예배마다 사용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해
감리회신학대학교 박혜정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대담▶

■ 진행 : 신효선 기자
■ 대담 : 박해정 교수 (감리회신학대학교)

[1:49 - 2:28]
▷신: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Q. 주기도문의 내용은?]

▷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사실 많은 성도들이 외우고는 있지만 이게 어떤 내용이고 어떤 의미인지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우선, 주기도문 어떤 내용인가요?

[마태복음 6장, 누가복음 11장]

▶박: 주기도문은 성경 마태복음 6장하고 누가복음 11장 이하에 기록이 돼 있는 말씀인데, 우리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는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고. 내용이 큰 틀에서는 같은 내용들이지만 다양한 버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교회가 고백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Q. 주기도문 내용 분석]

[2:32 - 3:46]
▷신: 그럼 주기도문의 내용을 한 구절씩 살펴볼까요?

[CG]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하늘은 한 장소가 아님, 온 인류 위에 계심을 의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온 세상이 하나님을 높임
나라가 임하시오며 /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이 부족한 것이 없도록 주심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 우리가 서로 용서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심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 유혹에 빠지지 않게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 악에 저항하는 그리스도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하나님이 통치하시니 우리로 겸손하게 하소서.

▶박: 네 그러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언뜻 생각하면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는 것처럼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는 아니고 하나님이 온 인류를 다스리신다는 뜻으로 고백하고 있고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온 세상에서 그 이름이 높임을 받으셔야 한다는 의미가 있고
‘나라가 임하시오며’,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신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는 뜻이고
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 이것은 단순히 빵, 혹은 식사, ‘밥 주세요’라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주신다 하는 믿음의 고백이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가 서로서로를 용서할 때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다 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3:51 - 4:55]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이 부분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악한 영에는 저항을 해야 한다는 믿음의 고백이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시니 우리가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살아갑시다라는 고백의 기도가 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주기도문의 전통은?]

▷신: 네, 한 구절 한 구절 내용을 들으니까 앞으로 주기도문을 더 의미 있게 고백할 수 있겠는데요? 이 주기도문, 언제부터 사용됐나요?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디다케’]

▶박:
가장 오래된 기록은『디다케』라고 하는 문헌을 통해서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디다케는 서시리아 지역에서 주전 90년 혹은 늦게는 120년 사이에 기록된 문헌으로 보이는데

[하루 세 번 주님의 기도로 기도드릴 것]

그 디다케에서 주님의 기도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록이 나오고 있는데 하루에 세 번 반드시 기도를 통해 기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5:22 - 5:55]

[Q. 주기도문이 주일 예배 속으로 들어온 것은 언제?]

▷신: 그럼 이 주기도문이 주일 예배 중으로 들어온 건 언젠가요?

[4세기 초 문헌 기록]

▶박: 그것도 초대교회 기록을 보면 나와 있는데 예루살렘 교회에 ‘시릴’이라고 하는 감독이 쓴 문헌에 보면 4세기에 교회에서 주님의 기도가 고백되기 시작합니다. 주일 예배 순서에서 주님의 기도가 고백되는 것은 문헌에 의하면 4세기 초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7:27 - 10:04]

[Q. 사도신경은 어떤 내용인가?]

▷신: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사도신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도신경은 언제 시작됐고 또 어떤 내용인가요?

[성삼위에 대한 고백,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고백]

▶박:
사도신경은 아주 큰 틀에서는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고 또한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자이고 어떤 것들을 꿈꿔야 하는지를 고백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문헌입니다.

[Q. 사도신경을 하지 않는 교단도 있는데?]

▷신: 네, 그렇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 사도신경은 주기도문과는 달리 성경에 나와 있지 않아서 의견이 교단마다 분분하다고 들었는데요.

[기원후 90년 경 사도신경 틀과 유사한 기도문]

▶박: 네 맞습니다. 성경에 없다 보니까 기원이 어디냐에 대한 이야기가 늘 많이 있습니다. 기원은 실제 이것 또한 초대 교회 문헌에서 아주 부분적으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하고는 완전히 일치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도신경에 기원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신조들, 신앙의 고백의 글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이 되는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가 미루어 짐작하는 것은 로마교회에서 대략 90년 경에 기록된 기도문을 보면 사도신경과 굉장히 큰 틀에서 매우 유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 의견이 분분한 구절은?]

▷신: 네, 그렇다면 교단마다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사도신경의 어떤 구절들 때문에 그런 건가요?

▶박: 아마도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이 원본에는 있는데 한국어, 우리글 버전에는 없는 내용이 있어서 그럴 겁니다. 우선 그것이 가장 문제가 될 텐데. 영어로는 이렇게 돼 있어요.

[He descended into hell]

‘He descended into hell’ 예수님께서 사망하신 후에 3일간 어디 계셨는지에 관한 고백이 영어에는 분명히 기술이 돼 있습니다. 헬. 지옥으로 내려가셨다고 영어 고백에는 있는데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는 ‘장사한지 사흘 만에’라고 기록이 돼 있기 때문에 사도신경을 번역하고 우리 교회가 고백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생략했다는 이유 때문에 이 부분도 어떤 교단에서는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라는 주장이 있고, 어떤 교단에서는 그대로 있는 것도 괜찮다.라고 하는 이게 하나가 문제가 되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10:42 - 12:55]
또 하나의 문제가 되는 구절은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에서 ‘에게’가 문제가 됩니다. 영어로는 ‘under'를 쓰고 있는데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은 것이냐, 아니면 본디오 빌라도 시대에 고난을 받은 것이냐 때문에 갑론을박이 있기도 하고요.

아마 나머지 두 개가 보수적 신앙을 지향하는 신앙 공동체에서 가장 크게 문제를 삼는 부분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거룩한 공회와’라고 하는 것인데. 영어로는 Catholic Church라고 하는 표현이 당시 사도신경이 제정될 때는 교회가 Catholic Church 밖에 없었으니까..

▷신: 종교개혁 이전이군요.

[Catholic Church ≠ Roman Catholic Church]

▶박: 이전입니다. 그래서 그 Catholic Church라는 표현이 굉장히 당연했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개신교 전통에서 보자면 이게 로마 카톨릭 교회를 지칭하고 있다라고 하는 이유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보편적 교회, 공교회라는 개념도 Catholic Church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천주교는 ‘Roman Catholic Church’라는 영문 표기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구분해서 사용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문제시하자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개신교 전통에서는 거룩한 교회, 이 땅에 있는 모든 공교회의 개념으로 고백하고 사용하고 있고,

[거룩한 공회와: 공교회를 의미하는가? 로마교회를 의미하는가?]

또 하나는 성도의 개념입니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여기서 말하는 성도가 예배드리는 회중의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신앙의 선조들, 먼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신앙의 선조들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교회 전통에서는 가톨릭 전통이 너무 강하다. 성인 숭배의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불편해하거나 거부하는 차원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13:28 - 14:30]

[Q. 사도신경은 공신력이 있는가?]

▷신: 공신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앙 선조들의 생명 건 고백, ‘가치 있어’]

▶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신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우선 기본적으로 사도신경이 어떻게 태동이 되었는가, 시작이 되었는가 보면 당시 1세기 로마 교회는 대단한 핍박 속에 있었습니다. 이교도들의 핍박도 있었고, 로마 정부의 핍박도 있었고, 그 핍박 가운데 교회 공동체가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내놓고 고백한 신앙의 고백이기 때문에 가톨릭이라는 이미지는 좀 내려놔야 되고 초대교회 순수한 신앙의 열정으로 성삼위 하나님을 고백했다고 하는 취지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고 역사 속에서 조금 변화되어 왔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공신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개신교에서 신앙고백을 하기에는 이 사도신경을 통해서 신앙고백을 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1 - 21:37]

[Q.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바람직한 고백의 형태는?]

▷신: 네, 그런데 예배 중에 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하는 것을 보면 눈을 감고 외우는 경우도 있고, 어느 교회에 가보니까 PPT 파일로 커다랗게 앞에 띄워놓고 큰 소리로 또박 또박 읽게 시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어떤 게 좋은 건가요?

▶박: 기자님은 어떤 게 좋으세요?

▷신: 각각의 의미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신앙공동체가 함께 선택해야]

▶박: 네 맞아요. 저는 교회 공동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회 공동체가 눈을 뜨고도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깊이 묵상하거나 깊이 고백을 할 수 있으면 그 방법도 무관하고, 그보다는 눈을 감고 고백하면 훨씬 더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고 하면 눈을 감고하는 것도 좋은 방편인데, 분명한 것은 사도신경을 기도 형식으로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사도신경을 하며 눈을 감는 것은 한국 기독교만의 전통]

다른 나라들은 전부다 보면서. 이게 신앙고백이니까 고백을 하지 우리나라처럼 사도신경 하겠습니다 하면 자동 눈을 감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겁니다.

▷신: 네, 그렇군요. 그러니까 관습대로, 하던 대로 하기보다는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교회 공동체가 함께 결정해서 좀 더 의미 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유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 감사합니다.

촬영 : 김영민, 이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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