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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독신간: 달라진 기독 출판 지형…“대응책은 무엇?”

683등록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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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달라진 기독 출판의 지형을 보며
나아갈 길을 모색해봅니다.

그리스도교 편집자 3인과의 만남을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

성경 바르게 이해하려면
단순히 문자를 읽는 이상의 문해력과
당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도울
기독 출판 시장은 침체되어 있는데요.

기독 출판계가 당면한 과제와
흐름을 짚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독 출판계의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짚고
나아가야 할 길을 다각도로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리스도교 편집자 3인과의 만남'이
지난 8일 저녁 중앙루터교회 본당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주대범 / 한국루터란아워 이사장

기독교 문화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출판 문화가 살아나야 되고
특히 그러한 일에 우리 루터란아워가 작은 힘이 되어 주어서
한국 기독교 문화가 융성해지는 데 일익을 담당하자고 이 일을 준비하게 됐고..

첫 발제에 나선 신현정 죠이북스 편집장은
'경계선 위의 출판, 사역'을 주제로 여러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읽혀야 하는 책을 내야 하는 '사역'과
팔릴만한 책을 내야 하는 '사업'이라는 두 영역.

출판사의 '직원'과 문서 '사역자'라는
여러 경계선 사이에서 그녀는
헌신만을 요구하기 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자라는
균형 잡힌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발제에 나선 '복 있는 사람'의 문신준 기획팀장은
단어를 넘어 문장으로 또 이야기의 힘으로
출판계의 흐름이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는 상승하고 있는 톰 라이트 서적의 인기 등을 들었습니다.

또 하나님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서적들의 발굴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신준 / '복 있는 사람' 기획팀장

지금 한국 출판계에서 염두에 둬야 될 부분은
독자들이 원하는 것들은 어떤 지식적인 부분 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통로를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책들을 필요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 책들을 더 발굴해 내고 출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경찬 '비아' 편집장은
앞선 문 기획팀장과는 다른 시각에서
기독 출판 지형의 변화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기독 출판계에서
내부 결속력의 성격을 띤 서적들의 베스트셀러 포진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짚었습니다.

1990년대 전까지만 해도 기독 서적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주요 비평가, 주요 지식인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민경찬 / 비아 편집장

내부 결속력을 (위주로) 하게 되면
정체성을 너무 강하게 너무 완고하게 고집하기 때문에
신앙의 여정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고뇌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게 되는 거죠.
더 교회가 완고한 모습을 띄게 되는 거고..
그런 것들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저는 확장은
어떤 모습이든지 바깥 세상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은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한 원인으로는 기독교 불신이 묻어나는 사회 분위기,
단행본이 아닌 논문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수 평가법으로 인한
젊은 신학자들의 '단행본' 부족,
이로 인한 신학교와 교회의 분리 등을 들었습니다.

그는 내부 구성을 강화하는 모습보다
외부를 향해 혹은 서로 간에 확장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민경찬 / 비아 편집장

기독교가 어쨌든 여러 가지 교파고 있고
여러 가지 교회가 있잖아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용어가 차이도 있고.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인데
그런 용어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서
그런 서로의 파당, 당파를 나누고 그런 것들은 조금 지양되었으면 하는...
조금 더 관대하고 그런 것을 더 알아갔으면 하는 노력이 더 일차적으로는 그게 확장의 시도가
그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독 출판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강옥 / 분당 지구촌교회 집사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다시 재조명한다고 할까요..
세 분의 편집장님 통해서 느꼈던 바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나영 / 기쁨의교회 성도

(발제자) 세 분 이야기 들으면서 많이 동향도 알고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책을 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내는 분들이 더 많이 고민을 하시겠구나..라는 것을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판매 부진과 좁은 시장의 벽,
기독교 불신 등에 가로막힌 문서 선교.

외부로의 확장,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 등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각도의 대응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CGN투데이 주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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