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는 문화 섹션, 11월은 영화 기획으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외 기독 영화의 특징’을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과 함께 살펴봅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 원장님, 안녕하세요?
▶백: 네, 안녕하십니까?
[Q. 해외 기독교 영화, 미국 중심?]
▷신: 지난 시간에는 한국 기독교 영화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해외 기독교 영화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기독교 영화시장을 이끌고 있죠?
[A. 할리우드 중심의 기독 영화 시장 형성]
▶백: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겠죠. 전 세계 영화시장의 중심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이미 재편돼 있기 때문에 기독 영화의 시장도 역시 그런 미국이라고 하는 큰 시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시실인 것 같아요.
[기독교 영화, 하나의 장르로 소비]
미국 같은 경우는 기독교 영화가 하나의 장르로서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독영화 전문 제작사도 꽤 많이 있어요.
[기독교 영화 전문 배급사 많아]
퓨어 플릭스(pure flix)라는 회사도 있고요, 20세기 폭스 계열의 폭스 페이스(Fox Faith)라고 하는 기독교 전문 배급사가 있습니다. 또 요즘에는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 웍스 픽처스라는 기독 독립 제작사가 있습니다. 독립 기독 영화 제작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많은 기독 제작사가 있을 정도로 기독교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기독교 영화는 하나의 장르이지만 또 동시에 장르를 뛰어넘어서 많은 이들에게 소비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건국 태생. 문화적 특성 영향]
그것은 아마 미국이라는 나라가 건국의 태생이 지닌 기독교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할리우드 안에 있는 유대 자본의 힘은 구약에 대한 이야기들, 이스라엘을 담은 이야기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것도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것입니다.
[Q. 미국 중심의 기독 영화들의 특징은?]
▷신: 시작부터 국내와는 아예 토양이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미국 중심의 기독영화의 특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특징 1. 장르의 다양성]
▶백: 먼저는 ‘다양성’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전 시간에 한국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선교사 위주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주를 이루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다양한 장르의 기독영화들이 만들어집니다. 먼저는 우리가 잘 아른 성경의 이야기를 직접 제작하는 영화들 예건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바울>, <나사렛 예수> <부활> 등이 성서를 중심으로 한 영화들입니다. 동시에 구약의 이야기들, 창세기나 출애굽 역사를 소재를 담은 영화나 애니메이션들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특징 2. 변증]
또 기독교적 주제를 다룬 다양한 극영화, 특별히 ‘변증’을 목적으로 한 영화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많이 알려진 <신은 죽지 않았다>시리즈, <하나님과의 인터뷰>, <예수는 역사다>등이 나왔죠. 기독교라는 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잘 전하고 진리들을 알기 쉬운 용어로, 또 현장 속에서 삶 속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변증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들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 보면 아주 독특한 측면이 있는데요, 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또는 각종 문제들, 예를 들면, 중독, 관계, 치유 등 크리스천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관련된 기독교적인 응답들, 솔루션들을 제공하려고 하는 굉장히 실용적인 영화들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 특징 3. 드라마가 강하다]
참 부러운 게 있어요. 미국 기독 영화들은 드라마가 강하거든요. 우리가 잘 아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신앙이 없는 분들도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잖아요. 가령 <벤허>, <불의 전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사일런스>라는 영화도 제작됐죠? 기독교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죠.
▷신: 극영화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는데, 판타지가 많다는 것도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백: 그렇습니다.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게 판타지인 것 같아요. 나니아 연대기 보셨습니까?
▷신: 그럼요.
[A. 특징 4. 기독교 판타지 다수 제작]
▶백: <반지의 제왕>시리즈 같은 것은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흥행을 했는데요, 이러한 판타지들은 기독교적 주제 의식을 담고 있어요. 원작들이 루이스, 톨킨 같은 기독 문필가들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영화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신: 그렇습니다. 사실 비기독교인들이 봐도 굉장히 편안하고 어떻게 보면 문턱을 낮춰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아이들 말씀을 하셨는데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기에는 굉장히 좋은 장르가 이 판타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특징 5. 실용성]
▶백: 미국 기독교 영화가 오래된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미국 중심 기독교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신앙인의 일상>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실존적인 문제들, 신앙의 문제들, 하나님은 과연 계시는가, 하는 실존적인 물음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고 응답과 물음들을 영화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고 하는 거죠.
이런 기독 영화들이 한편의 설교와 같은 의미로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신앙의 의미를 조명해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또 영화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경험들을 다양한 기독 영화들을 통해서 경험하고 있고 특별히 일상성을 다룬 영화들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굉장히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발견하고 답을 찾아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또 우리들이 만들어가야 할 영화라는 생각도 가지게 돼요.
▷신: 네, 우리 국내 영화들도 이런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