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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기획 7…한국 기독 영화의 과제

692등록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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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화 섹션, 11월은
영화 기획으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 기독 영화의 과제’를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과 함께 고찰합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 원장님, 안녕하세요?

▶백: 네, 안녕하십니까?

[Q. 기독교 영화들의 제작이 늘어날까?]

▷신: 오늘은 기독교 영화의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좋은 영화들이 나오려면 일단 만들어지는 절대적인 영화의 양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기독교 영화들이 앞으로 좀 더 늘어날까요?

[A. 플랫폼 다양화 등 영화 제반 여건 좋아져 늘어날 것]

▶백: 네,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확실히 기독교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앞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제반 여건들이 영화 자체도 많이 만들어지지만 기독교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여건들이 계속해서 조성되기 때문에 많은 크리스천 영화들, 감독들도 앞으로 더 생겨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2000년대 이후 다큐멘터리의 강세 계속될까?]

▷신: 네,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난 시간에 공부했을 때는 2000년대 이후에 다큐멘터리 영화가 강세를 보였어요.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 거라고 보시나요?

[A. 다큐멘터리 소재와 수요 있어, “지속될 것”]

▶백: 네 여전히 다큐 형식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루어져야 할 한국교회의 역사와 인물들이 많이 있고 그런 아름다운 역사들도 많이 있고 여전히 그런 부분들이 대중들에게, 기독교인들에게 소개될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또 동시에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활용도, 필요성이 굉장히 많이 제기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교회에서 그런 콘텐츠들을 굉장히 많이 요구를 합니다. 성도들 교육의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A. 플랫폼의 다양화로 유통 소비 용이해져]

또 마지막으로 짚어봐야 할 부분이 플랫폼의 변화에요.

기독 영화라는 게 극장에 걸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지금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요. 극장 같은 플랫폼이나 IPTV나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의 변화들이 영화 제작자들로 하여금 내 영화가 만들어지고 사장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부분도 있고요.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독 영화들이 다큐와 같은 형식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소비될 수 있는 그런 제반 여건들이 만들어져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기독 영화 발전을 위한 과제는?]

▷신: 네, 그러면 앞으로 기독교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부분들이 필요할까요?

[A. 과제 1. 기독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 필요]

▶백: 가장 중요한 건 기독 영화 생태계가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미국 등 선진 기독교 영화계의 모습을 살펴봐서 우리가 알지만 다양성이 굉장히 확보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극영화라든가 판타지라든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시도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다양한 장르들을 시도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또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요.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제대로 흥행되거나 관객들에게 선택되지 못했을 때에 오는 부담감들이 있죠. 제작비 같은 부담감들도 있고요. 그 점에서 보면 더욱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독 영화들을 선택하고 보아주셔야 하는 문화 선교의 과제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A. 과제 2. 일상성 조명할 때 다양하고 건강해질 것]

또 동시에 다양성 얘기도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기독 명망가나 특정한, 특별한 선교사님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닌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다룰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고요, 그 점에서 저는 일상성의 조명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독교 영화가 좀 더 현장, 우리 일상성에 관련된 영화들을 만들어 낼 때 좀 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호응할 수 있고 기독교 영화가 좀 더 다양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독교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담아내는 문제의식들을 담아내는 것들은 다 기독영화라고 보여요. 그 점에서 기독 영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져야만 많은 감독들이, 또 많은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형태에 기독 영화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고요. 그 점에서 이것은 또 저희들로 하여금, 우리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문화적인 해석 공동체라고 해야 될까요? 영화들을 기독교적으로 읽어내고 기독교적으로 해석해내고 또 나눌 수 있는 해석 공동체, 기독교 미디어 리터러시 이런 또 다양한 모습들과 과제들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 네 지금은 좀 좁은 의미에서 기독교 영화를 정의를 했다면 그 전형성을 넘어서 좀 더 넓은 범위에서 기독교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 저는 그 점에서 기독교적 상상력 얘기를 늘 해요. 기독교적 상상력을 좀 풍성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이고 기독교적 미학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들의 어떤 미적 경험과 기독교적 미학의 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이죠.

[A. 과제 3. 장르의 경직성, 소재 집착에서 벗어나야]

우리의 삶의 문제, 일상적인 신앙인들의 이야기들, 삶이 지닌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거기에서 기독교적인 의미들을 발견해 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하고 영화적으로 그런 응답들을 할 수 있는 교회, 문화 소비자들, 이런 사람들이 함께 기독 영화를 만들어가는 거죠.

또 그런 영화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응답하게 될 때 사실은 하나님 나라가 넓어지는 거고요, 기독교 영화라고 하는 것들이 좁은 의미에 테두리에 갇혀 있지 않고 넓은 의미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장르로서 기독교 영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고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A. 과제 4. 소통을 위한 공적 역할 감당해야]

한국 기독교 영화는 우리 안에 테두리를 넘어서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조금 더 공적인 영화로 함께 대중문화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영화의 당당한 몫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런 영화가 되어야 하고 한국 기독교 영화의 또 하나의 과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 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기독 영화인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건강한 영화산업을 만들기 위해서 건전한 소비를 하고 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원장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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