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지난달 29일 시작해 한 달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사랑 나눔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에 봉사자들도 힘이 납니다.
[인터뷰 : 박찬진 팀장 / 명동자선냄비] 제가 이제 중간자, 또는 매개체라는 마음으로 나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마음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자선냄비, 90여 년 이어와]
국내에서는 지난 1928년 12월 당시 한국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광화문, 충무로, 한국은행 앞 등에 냄비를 걸고 불우이웃 돕기를 시작한 이례, 90여 년 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부도 스마트하게”]
올해는 자선냄비 정신을 이어가면서도 시대에 맞게 더 많은 이들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 자선냄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 임효민 홍보부장 / 구세군] 저희가 시범적으로 서울 지역에만 스마트 모금을 도입을 했는데요, 앞에 보시는 것처럼 자선냄비 포스트에 간편 결재 시스템을 도입해서 후불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1000원씩 기부되는 방식을 도입했고요. 또 네이버 페이, 제로 페이, 스마트 폰으로도 QR코드를 찍으면 본인이 금액을 입력해서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을 했습니다.
[전국 시도 360여 곳 설치]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는 전국 시도 주요 장소 총 360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작년 450여 곳에 비해 90여 곳이나 줄었지만 현재까지 모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고액기부 등 온정 이어져]
지난 9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60대 남성이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역에 마련된 자선냄비에 1억 1천4백만 1천4원을 기부하는 등 고액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덕자 기부자] 사람들이 많이 좀 생각하고 마음으로부터 참여를 했으면 좋겠어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한 푼이라도 써줬으면 좋겠어요. 많이 못 넣어서 미안해요..
모금 전액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과 여성, 다문화 가정, 긴급구호 위기 가정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