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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애를 딛고 희망을 연주하다

762등록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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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흔히 장애인은 도움을 주어야 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하기 쉬운데요,

장애를 딛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는 사랑챔버가
희망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챔버에서 8년째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위은서 씨.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
사랑챔버는 가장 소중한 친구입니다.

[인터뷰 : 위은서 바이올리니스트 / 사랑챔버]
바이올린 연주할 때 신나고 행복해요. 연습 시간이 너무 기다려져요.

[인터뷰 : 김양순 / 이은서 어머니]
은서가 챔버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일단 언니들도 많고 너무 행복해하고 피곤해서 하루 쉬자고 해도 안된다고 가야 된다고 해서 거의 결근해 본 적도 없는 것 같고요.

지적장애가 있는 김희웅 씨에게도
챔버는 삶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 김희웅 첼리스트 / 사랑챔버]
평소에 첼로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어요. 최선을 꼭 다해서.

[인터뷰 : 권춘연 / 김희웅 어머니]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참 대견하고 참 감사한 일이고 그렇죠. 음악을 통해서 희웅이가 더 풍성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사랑챔버, 20주년 맞아]

자폐성 발달장애, 지적발달장애, 다운증후군 등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사랑챔버가
창단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준급 연주 실력과 밝은 연습 분위기에는
20년간 사랑과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단원 47명을 위해 교사 40명이
세밀하게 사랑으로 지도해 왔습니다.

[인터뷰 : 김명희 회장 / 사랑챔버 어머니회]
우리 아이들은 상황이 변하면 그걸 적응하느라고 힘들어하는데 그러니까 선생님도 20년간 결혼하신 분이니까 가정에 별일이 다 있었겠죠. 그런데도 한 번도 쉬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정말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혜신이를 레슨 해 주시는 것을 놓지 않으시고 그렇게 여기까지 오신 게 너무너무 감사하죠.

교사들은 오히려 단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정은미 교사 / 사랑챔버]
20년 동안 너무 많은 발전이 있어서 저희들도 매주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놀라거든요. 단원들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돌발행동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사실 없었고 오히려 저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었을 때 오히려 와서 이 친구들을 만났을 때 회복을 하고 감사를 체험하고 가는 경우가 많죠.

[희망콘서트
2019. 12. 18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최근 열린 ‘사랑챔버 자립을 돕는 희망 콘서트’는
단원들이 언젠가는 헤어질
부모와 교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행복한 연주를 찾은 단원들이
이제는 공동체의 사랑과 공동체의 헌신으로 설 수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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