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성탄절 예배를 더욱 의미 있게 드릴 수 있는 세 가지 제안을 이어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제안 1. 성탄에는 성육신을 나타내는 성찬을!]
부활절과 더불어 성탄절에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인터뷰 : 오석진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성탄절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드러나신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육신하신 주님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이 성찬이지요. 예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눈에 보이는 빵과 잔으로 나타나신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믿음으로 먹고 마실 때에 우리 안에 그분이 들어오셔서 함께 거하신다. 바로 이것이 성찬의 정신을 대변하는 임마누엘.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예식이 되겠습니다.
성찬을 나누며 아기 예수가 왜 이 땅에 오셨는지 구원의 목적과 이유를 공동체가 함께 체득하는 과정입니다.
[제안 2. 칸타타 함께 부르기]
성탄일 많은 교회들이 준비하는 칸타타 발표회.
성가대원들의 전유물에 머물지 않고 회중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하면 의미는 배가됩니다.
[인터뷰 : 오석진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칸타타 안에 여러 가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들이 이미 멜로디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조금의 편곡, 조금의 노력을 통해서 함께 회중과 교창,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부르게 될 수도 있고요. 은창, 누군가 선포하고 응답할 수 있고요, 합창, 떼창 등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서 이 코랄 음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안 3. ‘9가지 성경 말씀과 9가지 캐럴’ 예배]
서구교회의 오랜 전통인 ‘9 Lessons & Carols' 역시 발표자와 청중이 나눠지지 않은 예배입니다.
[인터뷰 : 오석진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따로 설교 순서가 있다든지 어떤 기도의 순서가 있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예수님이 오시고 탄생하시게 되는 그 중요한 내용들을 담은 아홉 개의 성경 구절들을 우리 공동체가 함께 읽게 되고요. 그 아홉 개의 주제에 맞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캐럴을 여러 가지 아름다운 연주와 편곡을 통해서 온 교회 공동체 회중이 함께 찬양하는 그런 예배입니다.
정해진 성경 구절을 읽고 찬양만 드려도 훌륭한 공동체 예배가 완성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특정한 사람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오셨으며 공동체의 기쁨이라는 의미가 담겨 성탄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