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절기를 배웁시다’에서는 성도들에게 1년간 거치게 되는 의미 있는 주요 절기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절기로 성탄절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은 서방교회가 지키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신 날로 12월 25일입니다.
[주현절, 예수께서 세례 받으신 날]
동방교회는 성탄절 대신 예수께서 세례 받으신 주현일 즉 공현대축일을 지키며 1월 6일로 정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성탄은 성스러운 탄생, 주현은 주님께서 이 땅에 나타나셨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 박종환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예배학] 이 땅에 빛으로 나타나신 것. ‘에피파니’라고 하는 거죠. 하나님이 완전히 이 땅에 자신을 드러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그것이 바로 인카네이션. 성육신 사건, 이 땅에 오신 날에 대한 기억이고요.
[이단 속 진리를 기억 위해 제정]
초대교회 이후 예수 그리스도는 너무 신성하기 때문에 인간일 수 없다고 주장했던 이단 신앙들 속에서 완전한 신이자 인간이라는 사실을 확실시하기 위해 4세기경 제정됐습니다.
[인터뷰 : 박종환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예배학]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신학적 논쟁이 있었고요, 예수님은 완전한 신이고 완전한 인간이다. 성탄이야말로 하나님이 이 땅 위에 오신 인간이 되신 사건이라고 하는 것을 기념하고 예배하기 위해서 성탄이 제정이 된 것이죠.
성탄절기는 12월 25일부터 주현일인 1월 6일까지, 주현절기는 주현일인 1월 6일부터 사순절 시작인 재의 수요일 전까지를 말합니다.
[인터뷰 : 이민형 교수 / 성결대학교 신학부]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현일이라고 알려져 있는 1월 6일까지를 성탄 절기라고 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기독교에 있어서 가장 기쁜 날이기 때문에 기쁨과 환희와 축복을 상징하는 하얀색이 절기색이 됩니다.
주현절기의 색은 초록색으로 성도의 성장, 성숙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 오석진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초록색의 어떤 생명력, 그 푸르른 자연처럼 그런 것들을 계속적으로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 동안에 계속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제자화되고 성장해가고 성숙해져가는 시간, 그런 것들을 상징하는 것이 초록색으로 등장을 하게 되는데..
[성탄과 주현 “전도와 구제로”]
성탄절기와 주현절기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은 공동체 안에서의 기쁨이 아니라 복음을 알지 못하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과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박종환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예배학] 화려하고 찬란한 곳이 아니라 소박하고 아주 어려운 지역에 그런 가정에 태어나셨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난받는 자, 고통받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다 하는 것이죠.
고난 받는 이들을 향해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며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성탄과 주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절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