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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년특구 한가운데서 복음을, ‘청년공간 이음’

379등록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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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취업과 진로 등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들이
코로나 가운데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그들과 삶을 공유하는 ‘청년공간 이음’을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수납 공간 안에
매니큐어 등 화장품이
한 가득 채워져있고,

공간 한 켠엔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
그리고 운동 기구까지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취업 준비 등으로 바쁘고 지친
청년들의 쉼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청년공간 이음’은,
청년 인구 비율이 40%에 달해
청년특구로 지정된 서울시 관악구에 자리해 있으며,

백석대학교회 성도들과
백석예대 교수들이 후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청년들에게 직접 다가가고자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효성 목사 / ‘청년공간 이음’ 매니저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비롯해서 1인 가구가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 과연 교회가 청년들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하면 좋겠냐는 고민을 가지고 ‘청년공간 이음‘을 기획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공간 이음’은
편의점, 배달 음식 등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청년들에게 집밥 같은 음식을,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서울시와 연계한 취업 특강, 취업 멘토링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하는 청년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이준석(가명)
오픈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여기 계신 분들 다 좋은 것 같고 집중도 잘 되고...

최근 송편을 빚어 이웃들과 나누는 등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 이후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교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 목사 / ‘청년공간 이음’ 매니저
보통 평균 50명 정도의 청년들이 우리가 재료를 주면 본인이 여기에 와서 직접 수령해갑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줌을 통해서 청년들이 한 번에 요리를 만들고 또 거기서 밥을 같이 먹는...

김 목사는
청년들과의 친밀한 교제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려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 목사 / ‘청년공간 이음’ 매니저
제가 선교지에 나왔다고 마음을 먹고 이곳의 청년들을 만나다 보니까 제 마음도 다른 거예요. 저는 청년들하고 같이 사는 것, 같이 먹는 것 여기에 집중을 많이 하거든요. 동네 형처럼, 때로는 오빠처럼 친근하게 다가가서...

청년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김효성 목사 / ‘청년공간 이음’ 매니저
청년들이 막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해요. 자기들의 고민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동안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부모님한테 이야기할 수도 없고, 친구들한테도 이야기할 수도 없는 그런 이야기들을 이곳에 와서 누군가에게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김 목사는
교회적인 색채가 없어도,
충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성 목사 / ‘청년공간 이음’ 매니저
이곳에서 교회적인 인테리어나 교회적인 용어나 이름들을 빼고 충분하게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선교하고 싶고 복음을 전하고 싶은 그 대상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 대상이 있는 곳으로 찾아 들어가면....

‘청년공간 이음’은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필요를 채워주고, 쉼과 위로를 주며
새로운 형태의 교회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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