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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으로 하나님께 다리 놓는 ‘용서점’

322등록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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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네 서점을 운영하며
이웃들과 공간을 공유하고
소중한 추억도 나누는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바로, 부천의 용서점을 운영하는
박용희 대표인데요.

크리스천으로서 책방을 운영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조준화 기잡니다.


◀리포팅▶

부천시 역곡동에 위치한 ‘용서점’.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책방의 주인이 보일 때면
이웃들은 어김없이 방문해 인사합니다.

박용희 대표는 기독교 출판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동네 책방을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는 이웃들이 기부한
헌책을 비롯해 새 책들도 비치돼 있습니다.

군데군데 기독교 서적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대표 / 용서점
기독교 책들 중에서 일반 독자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하고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다리가 될 수 있는 책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책들은 자연스럽게 일반 책들 사이에 꽂아놓고는 했거든요, C.S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라든가.

하지만, 박 대표는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동네 이웃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대표 / 용서점
동네 분들한테는 ‘여기가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동네 이웃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이 공간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려고 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이 공간을 운영하는 주인인 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는 것을 특별히 숨기거나 감추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박 대표는 온오프라인으로
이웃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글씨기, 필사 모임 등을 통해
오프라인을 통한 이웃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한 교제는 삶에 대한 깊은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용희 대표 / 용서점
(모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다거나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모임을 통해서 모임 멤버들이 삶이란 무엇이고,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질문,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고

박 대표는 이러한 모임들이
소모임 등 교회에서의 공동체와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대표 / 용서점
세상에서의 모임이 갖고 있는 기능적이거나 수단으로서의 모임이 아니라 그냥 이 모임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이런 것은 교회의 소그룹에서 가져온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모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동네 이웃분들은 그런 형식의 모임에 왔을 때 많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역곡동에서 ‘용서점’을 시작한 이후
이웃들과의 따뜻한 추억들이 많이 생겨났고,

SNS로 공유되기도 했던
이러한 이야기들은 최근,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웃들과의 교류가 계속되어온 덕분에
용서점도 지속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기업 등을 운영하며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대표 / 용서점
내가 가진 것을 그대로 드러내면 상대방도, 손님들도 그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반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적인 대화,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 이런 것들도 모임에서 많이 나누거든요. 그런 것들이 잘 쌓이면 결국 그것을 통해서 복음도 전해지고 지역 안에서 혹시라도 교회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서 오해도 풀 수 있고

박 대표는
더 많은 곳에서
이웃 간의 친밀한 교제들이 생기고,
크리스천의 가치가 지역 사회까지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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