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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크리스천의 세상 읽기: '백종원' 인기...이 시대가 원하는 소통은?

365등록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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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 백종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백종원 씨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충청도 사투리 특유의 구수함과 친근함에
예능감 까지 선보이면서 대세 예능인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본업인 요리 관련 콘텐츠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수년째 그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백주부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회와 성도가 생각해 볼 점은 무엇일지 짚어봤습니다.

주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리 연구가이자 기업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백종원.

그가 내놓는 레시피와 입담, 출연하는 방송 모두
비할 나위 없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만능 양파볶음을 내놓으면
전년 대비 40% 이상 폭락했던 양파 값이 다시 살아나고
만능 간장 등 그가 알리는 레시피에 따라 마트가 들썩이면서
마성의 힘을 입증해 왔습니다.

방송 업계에서도 러브 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주요 프로그램들마다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연령 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각종 예능 프로와 광고,
인기 아이돌과 유명 배우들이 SNS 상에서
그의 말투를 패러디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그의 인기를 반영합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그의 소통 능력을 강조하다
차기 대권 후보 해프닝이 일었을 만큼
국민을 즐겁게 하면서 호감도가 높고
시대적 감각을 갖춘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강진구 교수는
그의 인기와 관련해
크리스천들이 주목할 점들이 있다고 전합니다.

첫 번째는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청자 중심의 소통 법입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백종원 씨가 가르치는 요리 하는 방법은요. 아주 간단해요. 있으면 쓰고 없으면 뭐 안 쓰는 것이에요. 그러나 기본적인 품질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거든요. 전문가니까 모든 기계와 기구들을 재료를 다 가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나 어떻게 가르쳐요? 나의 위주가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로 하고 상대방이 가진 조건 안에서 이해와 그 성공 그 다음에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을 백종원 씨가 가지고 있지요.)

종이컵 계량 등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이전까지 요리 연구가들은요. 이런 계량 컵이나 스푼을 쓸 때도 티스푼, 2티스푼 반. 이렇게 했는데 자세히 보십시오. 티스푼이요 집마다 다 달라요. 많은 사람들이 내 눈에 맞춰서 요리법을 내가 전수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일 것입니다.)

강 교수는 교회가 진리를 전할 때
이와 같은 면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우리가 스스로 좀 깨달을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들이 알아듣게끔 눈높이에 맞춰서 내가 성경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연구를 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교회가 세상에서 부정적인 인식 있었다면 이것을 많이 회복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설적이지만 그 안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는 것도
백종원 식 소통 방법의 특징입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좋은 말을 하기는 쉽지만 말입니다. 이 사람이 필요로 하지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 소리가 필요해요. 그 소리를 들어야지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은 나눠주고 문제 된 것은 변화시킬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는 교육적이지만
시청자와의 정서적 유대가 약한 점을 탈피하려고 한 방송이 내놓자마자
유례 없는 인기를 구가한‘펭수’라는 캐릭터와도 어쩐지 닮아있습니다.

조언에도
사람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묻어 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진구 교수는 그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에서 보이는
공유의 가치도 기억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자신의 그 노하우 자신의 레시피를 기꺼이 주거든요. 필요한 사람에게 그것은 정말 인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치가 되거든요. 그럴 때 이 사람이 인생을 새롭게 살 수도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고 그리고 그를 통해서 또 옆에 사람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변혁가라고 생각합니다.)

강 교수는 이처럼 이웃 사랑의 피라미드를 형성하는데
교회가 앞장섰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일종의 사랑의 피라미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자기가 도와줬던 사람이 성공 하면 또 다시 그런 지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과 연결시켜서 이것이 확산될 때 어떻게 될까요? 우리 사회가 그리스도의 이웃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경험하는 정말로 좋은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교회를 세상과 단절 시켜 분리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의 필요에 귀 기울이면서
본이 되고 칭찬 받는 교회로 회복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강진구 교수 /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
백종원 씨의 요리 프로그램에 한국인들이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교회는요. 세상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면요 뜻밖에도 세상 사람들의 필요를 우리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거기에 맞춰서 잘 제공하면요 세상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 그다음에 칭찬 받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CGN 투데이 주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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