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발표되던 예년과 달리 유튜브 채널 ‘문선연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습니다.
올 해 대중문화 키워드는 총 세 가지.
첫 키워드의 발제자로 나선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랜선 문화’의 본격화에 주목했습니다.
세계적인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온라인 전시, 조회수 5억 건을 넘기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한국관광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등 대중들과의 접촉점을 모색한 여러 랜선 문화들이 소개됐습니다.
한국교회의 랜선 문화로는 ‘온라인 예배’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야 아직도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 시간이 지나면 예전에 저희들 교회에서 기타 드럼 치냐 마냐 논쟁이 있었는데 아마 시간이 지나면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이런 철지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 만큼 변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라인 예배는 단순히 예배를 스트리밍 하는 것이 아닌 참여자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 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 백광훈 / 문화선교연구원장 디지털 예배, 온라인 예배, 그리고 유튜브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새로운 미디어 시대 속에서 선교를 시작하고 교회를 새롭게 새로운 표현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원년 같은 한 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점에서 주목해야 할 문화적 현상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선정된 키워드는 ‘트로트’입니다.
작년 뉴트로 열풍의 주역이 청년들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트로트 열풍의 주역은 경제력을 갖춘 5060세대를 뜻하는 ‘오팔세대’라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성결대 윤영훈 교수는 교회 안의 다음세대는 청년 뿐 아니라 이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영훈 교수 / 성결대 저는 교회가 생각하는 그 다음세대가 의외로 오팔세대일 수 도 있다. 35:42 수명이 상당히 길어진 만큼 오팔세대도 교회에서 굉장히 신경써야 되고...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인 오팔 세대와 관련해 청년 세대를 세우라는 사명감만 줄 것이 아니라 그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녹취] 윤영훈 교수 / 성결대 실버미니스트리를 전문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단순히 그들의 노년을 위한 복지 차원으로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꿈을 꾸고 새로운 선교의 비전을 세우고 인생의 후막에 더욱 더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전문 미니스트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키워드는 ‘부캐’입니다.
필름포럼 성현대표는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행동하는 신조어 ‘부캐’ 열풍과 관련해 우려되는 지점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성현 대표 / 필름포럼 나의 정체성에 대한 책임성을 갖는 것들에서 벗어나서 상황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이것이 역전되어서 때로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에 맞춰서 내가 자꾸 거기에 맞는 모습으로 변형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막10] 우려되는 지점에 교회의 역할 존재 그리고 그 지점에 바로 교회의 역할이 존재한다고 전하고
그 실천 방안으로 영화를 통한 나눔 등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성현 대표 / 필름포럼 부캐 놀이에 열광만 하지 않고 그러나 이 부캐 현상에 거부만 하지 않고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욕구를 볼 필요가 있고요. 위선자의 모습으로 또 의무의 모습으로가 아닌 다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서 숨을 쉴 수 있는 진실한 만남들을 교회가 만들어 줄 때에 교회는 이 부캐릭터 현상을 잘 선용해서 진실한 영혼과 영혼의 만남을 인도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