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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로 표현하는 낙태죄 폐지 반대

445등록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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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낙태죄 폐지 관련 법 개정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온라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모든 피조물 중 가장 신비롭고 존귀한 생명의 탄생.
그 경이로움을 표현한 서양화가 김지란씨의 작품, <생명>입니다.

“쿵쿵! 내 심장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주제로
낙태죄 폐지 반대 온라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엠카라(MQARA)가 주최하고 블루플레임인아트가 후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양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했습니다.

빨간 선이 눈에 띄는 이 작품은
장윤희 작가의 <그때, 생명은 빛을 잃었다>입니다.
태아를 기구로 흡입하는 낙태시술의 처참한 장면을
날카로운 붉은 선으로 표현했습니다.

윤나리 작가의 드로잉은 임신 14주 여성의 배를 표현한 것으로
임신의 징후가 외적으로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작가의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이어 공개한 두 번째 드로잉에서는
작가 자신이 아이를 가졌을 당시 14주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묘사했습니다.
온전한 생명체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10월 입법예고한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14주까지는 특정사유없이 낙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윤희/엠카라 대표
“부모의 상황과 자기결정권을 태아의 생명보다 중요시하는 낙태허용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예술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어요.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분들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아닌 분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을 부모가 소유하고 있다는 잘못된 견해를 비판한
오니옌예의 <소유할 수 없는 것>,
모든 인간은 창조주의 손길을 통해 지음받은 걸작품이란 뜻을 담은
김소희 작가의 <태아의 여정>.

엠카라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표현을 통해 인권이 유린된 채 말할 수 없는 태아의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모녀가 함께 참여하며 낙태문제를 고민한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문지현 작가의 시에, 실제로 미술가로 활동하는 두 자녀가 시화로 참여한
<안녕, 아가>입니다.
이 땅에 태어나 당연한 사랑을 받아야 하는 태아와
새 생명이 찾아온 기쁨을 마땅히 누려야 할 부모에 대해
사랑받고 사랑할 권리를 잃어버린 낙태의 아픔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윤희/엠카라 대표
“우리 시대의 여러 이슈들을 계속 예술로 이야기하고 싶고요. 실제로 이 프로젝트의 참여예술가 중에서 낙태를 찬성했던 분들이 계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분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있었거든요. 이런 변화를 목도하는 것이 저희에게는 큰 기쁨이 (됐습니다.)”

한편 시대의 문제를 예술로 풀어가는 단체 엠카라는
내년 1월, 가정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하는
<너를 만났고,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는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CGN투데이 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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