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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에어컨 화재 8년 법적 공방...기적의 승리

357등록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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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조사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안전하게 소비하는 것이
사회의 선순환 구조일 텐데요.

일본에서는 에어컨에서 발생된
화재가 인정되지 않아
울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같은 일은 겪은 교회가 나서
8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기도로 정의를 구현한 소식을
일본 CGNTV에서 전해왔습니다.

주영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자막] 에어컨 화재 8년...법정투쟁 기적의 승리

2012년 10월 새벽 2시의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츠무라 에츠코 목사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목사
막 잠들어 있었습니다. 뭐가 덜컹거려서 뭐지? 새벽에 부부 싸움이라도 하는 줄 알고...

[인터뷰]츠무라 나츠미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카즈시 목사 부인
먼저 아들이 발견하고, 방으로 뛰어들어 와서 “불이야! 불이야!”라고

창가가
불에 타는 것을 본
나츠미 씨는 놀라 아이들을 피난시켰고
카즈시 목사와
토모아키 목사도 달려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베란다의 불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인터뷰] 쯔무라 나츠미 / 일본 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카즈시 목사 부인
무서웠습니다. 그 불이 집 안으로 열자마자 훅 들어올까 봐. 그래서 창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팡팡거리는 소리가 밖에서 들려와서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락방에 남은 그을음은
피해의 크기를 말해줍니다.

자막1] 10대 넘는 소방차로 화재 겨우 진압
10대가 넘는
소방차로 화재가 겨우 진압됐고
카즈시 목사는
기도 열상으로 긴급 이송됐다
기적적으로 퇴원했지만
문제는 남아있었습니다.

자막2] 가장 심한 자국 ‘에어컨 실외기’...화재 원인 추정돼
가장 심하게 탄 자국이 남아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에어컨 실외기 벽이
화재와 상관이 없다는 경찰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자막3] ‘에어컨’ 관련 화재 대부분 ‘원인 불명’ 처리
에어컨 관련 화재는
이처럼 대부분은 원인 불명으로 처리돼
피해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교회.

자막4] 용서·사랑 말하는데 고소를?...난감한 ‘교회’
용서와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입장에서 고소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막5] 우는 자들을 대변하는 것도 ‘교회 역할’
그때 한 변호사로부터
교회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냐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인터뷰] 쯔무라 토모아키 목사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목사
그래! 이것은 영적 싸움이라고... 그리고 울고 있는 많은 분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교회는 해야 한다고...

소송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막6] 기업 측 유능한 변호사 다수...‘다윗과 골리앗 싸움’
에어컨 기업 측에 나온
다수의 유능한 변호사들과
소수로 맞서야 하는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자막7] 재판장이 진술 막기도...그럼 “기도하게 해달라”
재판장이 진술을 막는 등
부당함을 느낀 토모아키 목사는
법정에서 재판장에게 기도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인터뷰] 쯔무라 토모아키 목사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목사
그리고 증인석에 서서 3분 정도 기도했습니다. 제조사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나라의 실현을 위해, 부디 당신이 올바른 재판장의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교회 성도들도
기도로함심해 힘을 보탰습니다.

자막8] 승산 없다던 재판...8년 거쳐 전면 ‘승리’
당초 승산이 없다고 알려진 이 재판은
일진일퇴 공방 끝에
2018년 도쿄 지방법원 승소,
2020년 도쿄 고등 법원에 이어
최고 재판소에서도 전면 승리를 얻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츠무라 카즈시 목사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목사
믿음이 커졌습니다. 나라, 지역, 사법조차도 하나님은 잡아주신다는

[인터뷰] 츠무라 에츠코 목사 / 일본기독교단 신마츠도 교회 목사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것을 서로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막9] 재판 끝난 판사...그만두고 변호사 된 후문 전해져
뜻하지 않는 슬픔과 어려움을 겪었던
신마츠도교회.

[대자막] 에어컨 화재 8년...법정투쟁 기적의 승리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기도의 용사들이 됐습니다.

CGN투데이 주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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