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은 한국과 경제, 문화적으로 오랜 기간 교류해온 친밀한 국가인데요. 미국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총영사가 한인 기독교 단체를 초청해 오찬을 갖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선교 방안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미주 CGNTV에서 전해온 소식 이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미국 주재 아제르바이잔 서부 총영사가 미국 한인 기독교 단체를 초청해 오찬모임을 갖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무슬림 인구가 95%를 넘는 이슬람 국가가 기독교단체를 초청해 오찬을 갖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개방적인데다 오랜 기간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방증입니다.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나시미 아그하예프 총영사는 현지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KCCD 관계자들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으로 초대해 아제르바이잔의 문화 등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나눴습니다.
KCCD는 한인커뮤니티와 여러 인종이 함께 일하는 기독교 단체로, 미국 내 한인 단체 중 미국의 주류 정치권과 가장 교류가 활발한 곳 중 한 곳입니다.
나시미 아그하예프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과의 공식적인 교류는 처음"이라며 "종교 간의 화합과 공존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영사 인터뷰]
이에 KCCD 임혜빈 회장은 "아그하예프 총영사와 유대인 그룹 모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렇게 총영사관으로 초대할지는 몰랐다"며 화답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선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의 현지 교민 간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임 회장은 아제르바이잔의 대학생들이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제르바이잔 선교 가능성도 타진했습니다.
[임혜빈 회장 인터뷰]
이슬람 국가지만 기독교, 유대교와 100년 넘게 평화 공존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종교간 극심한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오늘날 현실 속에서 종교간 화합과 공존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