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무슬림 사역에 대한 인식조차 없던
1970년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1세대 한국 선교사로
파송받은 선교사가 있습니다.
김신숙, 이연호 선교산데요.
고 이연호 선교사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40년 가까이 홀로 선교 사역에 매진해온
김신숙 선교사를 아랍 CGNTV가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정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로 파송된 선교사 2만여 명 중
중동지역 파송 선교사는 겨우 1,315명입니다.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가 채 못 됩니다.
수많은 전쟁과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어
중동 선교는 쉽게 뛰어 들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약 40년 전 1세대 무슬림 사역자로
중동 사역에 문을 연 이가 있습니다.
고 이연호 선교사와
남편을 쫒아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집트 사역에 나선
아내, 김신숙 선교사입니다.
국내에선 무슬림 사역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때이지만
김 선교사는 남편보다 1년 늦은 1977년 이집트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인터뷰] 김신숙 선교사 / 이집트
올해로 39년째, 내년이면 선교 40년 이지만
김 선교사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교에 임합니다.
[인터뷰] 김신숙 선교사 / 이집트
2년 반 만에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로 떠난
남편 고 이연호 선교사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은
김 선교사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은 오히려 선교 사역에 전환점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신숙 선교사 / 이집트
긴 터널 같았던 고난의 시간을 겪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진 김 선교사는
더욱 전투적으로 이집트 사역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집트 유일의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도서관 사서로 시작했던 사역은
가정교회 사역, 순회전도 사역,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위한 애굽선교센터 등으로
점차 사역의 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지난 1997년도에는 이집트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22개국에 대한 선교 열정으로
알샤피아 선교 훈련학교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맨아이라는 단체를 통해
무슬림 사역에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선교사는
중동 땅의 복음화가 곧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더 분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것도
이 믿음 때문입니다.
이에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열매를 바라는 선교 방식은
오히려 사역에 걸림돌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신숙 선교사 / 이집트
중동 1세대 사역자로 힘써온 김신숙 선교사를 통해
영적 불모지인 중동에도 복음의 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