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도전장을 낸
후보 12명 중 6명이 여성인 가운데

첫 여성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촌 여성들을 중심으로
각 나라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권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인
차이잉원 총통을 배출해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만입니다.

관변학자 출신으로 객가족과
대만 원주민인 파이완 족의 피를 물려받은 차이잉원 총통은
5월 20일 취임당시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집권 이 후 중국인 여행객 26명이 숨진 관광버스 화재참사
타이베이 쑹산역 열차 폭발 사고
홍수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야말로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왔는데요.

특히 중국과의 관계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남중국해 분쟁의 일부인
타이핑다오에 대한 모호한 태도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중국 관광객 숫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신 남향정책이 위기란 분석도 나오는 반면

태국, 베트남, 일본 등
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펼친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보면서
올해 말까지 평균 20%포인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최근 대만 민진당 내에서는
동남아 언어 배우기 열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종교 비자도 완화된 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또 한명의 여성 지도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입니다.

최근 웹사이트 '투게더 포 아메리카‘를 발족하고
힐러리 지지 의사를 밝힌
주요 인사 50명의 명단을 게재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실망한 공화당원과 무소속 인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48%로
33%의 지지율을 얻은 트럼프 후보보다
15%포인트 앞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영국의 메이 총리
그리고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이 새 지도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인도 여성, 아동개발부 장관인
마네카 간디가 sns에 올린 사진과 문구가 화제입니다.

여성 3대가 함께 찍은 사진에는
‘딸을 구하세요, 딸을 가르치세요’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는데요.

인도의 범죄통계에 따르면 2012~2014년까지
3년 동안 신부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여성 2만 4771명이 살해당했습니다.
하루에 22명 씩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인터뷰]

인도 형법에서 분명히 지참금 금지법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없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지참금 제도가 힌두교 마누법전에 근거를 두고 있을 정도로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님의 바른 가치관과 통찰력으로
새롭게 세워가는 노력이 지구촌 곳곳에 필요해보입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