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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성 결혼 합법 추진…수천 명 시민 “반대”

764등록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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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시민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대만 CGNTV에서 보내온 소식,
신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옷을 입은 시민 수천 명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대만 국회인 입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야당 시절부터 동성결혼 합법화 입장이었던 민진당이 정권을 잡은 후,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유메이뉘 민진당 입법위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여야 38명의 동의를 얻어 입법원 상임위원회에 제출했고
이달 8일, 첫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작업이 본격화되는 셈입니다.

법안은 기존 대만 민법의 ‘혼인은 남녀간 서로 결정한다’에서
‘남 녀’를 ‘쌍방’으로 수정하는 것과
동성부부간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룹니다.

타이완 남부 초교파 기독교 연맹과 차세대 행복연맹 등,
대만 기독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공청회 한 번 열지 않고 국민적 합의 없이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통화시키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쎈잉 / 차세대행복연맹 학부모 대표]
“저희는 밀실협의형태를 반대합니다.
또 중대법안을 소수의 입법위원이 결정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온 국민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번 동성결혼법안이 통과되면
부모의 성별이나 성 자아의식, 성적성향 등의 이유로
입양을 거절할 수 없다는 조항도 신설됩니다.

사실상 동성부부의 자녀입양이 허용되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갑작스런 법안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쓰위위 (가명) / 반대시위자]
“지금 이렇게 법안이 경솔하게 통과된다면
아이들이 앞으로 학교에 가서 교과서에서
또는 반 친구들의 분위기 속에서 성별에 정체성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이날 현지 목회자 300여명도 기자회견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입법원에 들어가 소수의 입장을 대변해 입법을 하는 것은
다수를 역차별하는 것이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왕하오즈 목사 / 남부목회자 연합]
“기독교인들은 신중하게 (동성애 침투를) 방지하고
(동성애자 지지자들의) 배후의 관념이 국민들의 혼인관에
더 깊이 침투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아시아 첫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에
바른 성 가치관을 세우는 교회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CGN 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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