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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미국 동남부 8개 주에 걸쳐
한 달 이상 이어진 산불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미국 동남부 8개 주에 걸쳐
한 달 이상 이어진 산불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네시, 켄터키, 버지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등
동남부 8개 주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11만9천 에이커의 숲과 들이 모두 불탔습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79.5%에 달하는 넓입니다.
소방관 6천300명 이상이 진화에 나서고
블랙호크 헬리콥터 등 74대의 항공기가 투입되는 등
알래스카 주에서까지 온 소방인력이 투입돼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 진압이 어려운 이유는
지난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초목이 바짝 마르면서 산불의 촉매제 노릇을 하고 있어,
테네시 주 환경보호청 대기 지수는
몇 주째 건강에 해로운 적색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상 관계자들은 내년 2월까지 이 지역 가뭄이 지속되면
산불이 끊이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