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에 해당 법안을 두고 다시 심의해 다음 회기가 시작하는 내년 2월부터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 인터뷰: 홍성민 통신원 / 대만 CGNTV] : “막상 정부가 법안을 처리하려고 보니 교회를 중심으로 반대 집회가 크게 진행돼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결정이 어렵기 때문에 다음 회기가 시작하는 2월에 본 수정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질의응답 후 4월이나 5월 중에 이 법안에 대한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법안을 철회하지 않고 보류한 것은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며 시민사회와 교계가 더욱 관심 가져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왕하오즈 목사 / 남부목회자 연합] : “동성 혼인의 주장 배후에는 동성애자 운동단체가 개입해있습니다. 이것은 국제조직으로서 여러 영역, 교육 같은 경우 그 배경에 성해방이라는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교회의 교우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동성애 관련 법안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대만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대만 국회인 입법원 앞에 하얀 옷을 입은 목회자와 시민 수천 명이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펼치는 모습이 다소 극단적인 배척행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선교사들은 올바른 성윤리 의식을 갖고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좀 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고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상란 선교사 / 대만] : “무조건 배척하는 모습보다는 오히려 품고 올바른 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본인들이 동성애를 결정한다면 우리가 이분들이 돌아올 때까지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런 기다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