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어린이 35만 명이 IS에 포위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술 서부 지역에서 IS에 포위된 민간인 75만 명 중 절반이 어린이들이며 탈출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폭행 또는 살해 위협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모술 동부에서 의사로 활동 중인 마흐무드는 서부로 연결되는 모든 통로가 수개월 째 봉쇄돼 인도적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마흐무드 증언자 / 이라크 모술 동부 의사] “(모술에 있는) 아이들은 어려움에 직면해있습니다. 모술 서부에는 그 어떤 지원도 할 수 없습니다. (포위된)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아이에게 줄 음식과 우유, 기저귀도 없습니다. 시장도 텅 비었습니다. 모술 서부는 IS아래 포위되어 아무것도 가지고 올 수 없어요.”
한편 모술 서부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군과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3개월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탈출하지 못한 민간인이 최소 55만 명에 달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