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란 예측까지 나올 만큼 그 피해가 엄청난데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일본 CGNTV가 취재했습니다. 권지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망자 225명, 부상자 2753명을 발생시키고 주택 8천 채 이상이 무너진 구마모토에는 지진이 할퀴고 간 지진의 흔적이 여전합니다.
이후로도 지난 1년간 여진이 4천 번 가량 계속되면서 피해주민들의 마음은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 지역에서만 지진으로 사망한 220여 명 중 5O명이 지진 당시 붕괴 등으로 숨졌습니다.
약75%에 해당하는 167명은 지진 당시 살아남았지만 피난 생활 중 세상을 떠난 2차 피해 사망자인 셈입니다.
2차 피해자 중에서도 스트레스가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2달간 차에서 마물다 가설주택에 입주한 나카노 메구미 씨도 지진 당시 악몽 같은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나카노 메구미/지진 피해 주민 : 피난하고 3개월 정도는 식사는 주먹밥 한 개씩 정도 먹고 아무래도 두주 정도는 차안에서 지내면서 내 차가 스포츠카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자기에는 불편해서 아들은 차안에서 조수석에서 자고 나는 차 밖에 종이상자를 깔고 잤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때였어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이 목숨을 보전한 이들에게 봉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은 무엇보다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구마모토 지진 발생 이틀 후인 4월 18일 세워진 규슈 그리스도재해 지원센터에는
일본 전역과 세계 각국 크리스천들의 도움의 손길이 여전히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1년간, 봉사자 약 6천300명이 이곳을 통해 피해주민들을 섬겼습니다.
야마나카 유미토 씨는 피해 당시부터 지금껏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오랜 봉사자 입니다.
[야마나카 유미코 스텝 / 규슈 그리스도 재해지원센터]
지원물품을 보관할 장소를 제공하고 마음을 함께한 교회도 있습니다. 。
[나카무라 요지 목사 / 구마모토 하베스트 교회 : 재소자들을 위한 교도소 전도도 해왔지만 교회 전체적으로 지역의 필요를 채워주었는가 하면 아직 전혀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지진이 일어난 직후에 우리교회가 바로 재해지원센터가 되어서 교회 성도들도 피해를 입었지만 모두 같이 협력했습니다.]
재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어 복구 작업에 동참하는 봉사자들과 교회들의 노력이 이어졌고
올 해 1월에는 구마모토현내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활동의 구심점이 될 구마모토 선교네트워크고 만들어졌습니다.
지진으로 갈라지고 무너진 땅, 구마모토 주민들의 무너진 마음에도 봄꽃 같은 희망이 피어나기를 일본 교회와 봉사자들은 오늘도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