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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에 전하는 사랑의 노래

611등록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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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구마모토 지진 발생 이후로
1년간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봉사자들의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지진의 상흔이 여전한 피해 현장에서는
상처로 얼룩진 이들을 위로하는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일본CGNTV가 취재한 소식
신효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들이 머물고 있는 가설 주택.
그 적막함 사이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복음성가 가수 모리유리 씨기 지난 15일,
구마모토 지진 해자들을 찾았습니다.

모리유리 씨 역시,
21년 전, 고베대지진으로 남동생을 잃었던 만큼
누구보다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리 유리 / 복음성가 가수 :
1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응원을 하고자 하는 마음에
기도하며 오게 되었습니다.]

그냥 함께 기대서 울고 같이 웃고 같이 노래하면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그것으로 기쁩니다.

같은 날 저녁,
가설주택 인근 호텔에서도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크리스천 가수로서 세계 각지를 돌며 활동 중인
요시무라 미호 씨가 무대에 올라
지진 피해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요시무라 미호 : 가수
1년이라는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 이때를 준비해 주셔서
구마모토를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지금 사랑을 필요로 하고
위로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갈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제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생각하며
이번에 오게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토다 준 스텝 / 규스그리스도재해지원센터 :
저도 고베대지진을 경험해서 상처를 입은 마음이 방황하거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고민 속에 있을 때 음악을 만났습니다.
그 후로 음향엔지니어로 콘서트 일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음악의 훌륭함이라고 할까요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잊게 해준다고 할지 적셔준다고 할지
여러 부분에서 마음을 만져주는 것을 오늘도 느꼈는데.
제 자신이 (느낀 것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규슈 그리스도 재해지원센터 주최로
구마모토 지진 피해 1년을 위로하기 위해
올 해 4월에만 콘서트와 각종 행사가 수차례 진행됐습니다.

[ 아마시타 키요미 / 지진 피해 주민 :
오늘도 노래를 듣고 눈물이 흘렀고
친절한 마음이 아주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카츠키 / 지진 피해 주민 :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아직 앞으로도 어려운 일들이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힘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복구는 더디고
비좁은 가설 주택의 불편한 생활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아픔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이
피해주민들에겐 삶을 지탱해나갈 힘이 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신효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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