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네트워크

월드리포트

926등록 2017-05-05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종교 극단주의 단체의 전 세계적인 무차별 테러에 대한 부작용으로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017년 연례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러시아를 종교 박해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종교 박해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북한, 중국, 이란을 비롯해 16개 나라입니다. 모두 종교 박해로 악명 높은 국가들이죠. 러시아가 종교 박해국으로 새롭게 거론되는 이유는 지난 2016년 7월에 통과된 반테러법 때문입니다.

[인터뷰] 세르게이 라쿠바 회장 / 미션 유라시아
"러시아의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는 반선교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음주의 교회와 외국 선교 단체를 강력하게 규제합니다."

이 법에 따르면 정부가 허가한 교회 밖에서는 설교, 기도, 개종을 권할 수 없고, 종교 관련 인쇄물 배포가 금지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집에서 기도하거나 찬양해도 불법 행위가 되는 겁니다. 또 외국인 선교사가 전도하려면 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로만 런킨 변호사 / 슬라브 법과정의센터
"이 법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신앙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하나님에 대해 나누기만 해도 범죄가 되니까요."

실제로 한 미국인 선교사는 테러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 받아 사역을 중단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러시아 오률에서 사역하는 도널드 오서와리 목사는 지난해 8월, 테러법이 시행된 직후 기소됐습니다.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초청장을 공공장소에 붙였다는 이유에섭니다. 지방 법원에 두 차례 항소했다가 패소하고 대법원에 상소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인터뷰] 조지 토마스 기자
“14년의 러시아 생활 끝에 편도 티켓을 사셨습니다. 어떤 심정이십니까?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요.”

[인터뷰] 도널드 오서와리 목사 / 러시아 선교사
“구소련이 붕괴된 직후 사역을 준비했던 시간을 포함해 22년간 사역했습니다. 이런 결론이 나오다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만들었던 믿음의 식구들은 소중한 것을 잃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곳 러시아에 항상 있을 겁니다.”

[인터뷰] 조지 토마스 기자
“러시아 정부가 최근에는 여호와 증인을 극단주의 단체로 공표하고 러시아 내에서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침례교회나 오순절 교회 등 다른 종교 단체가 다음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도널드 오서와리 목사 / 러시아 선교사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정부는 침례교회나 오순절교회도 여호와 증인처럼 여길 거예요. 여호와 증인에게 자유가 없다면 그 어떤 단체도 자유가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조지 토마스 기자
“지금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도널드 오서와리 목사 / 러시아 선교사
““제가 처음 이곳에 왔던 14년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14년 전에 왔을 때는 사실상 종교 자유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70년 간의 공산주의 끝에 굉장히 새로운 분위기였죠. 하지만 지금은 더욱 억압적이고, 통제가 심하고, 자유는 없습니다."

[인터뷰] 조지 토마스 기자
“러시아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인터뷰] 도널드 오서와리 목사 / 러시아 선교사
"러시아 기독교인에게 지혜가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들이 담대함을 가지길 기도해주세요. 주님께서 지역 당국자들을 붙잡으셔서 신앙인들을 공격적으로 기소하지 않게 되길 기도해주세요. 신앙인들이 강건하게 서기를,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해서 신앙 생활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한편, 러시아 정교회는 이 법에서 자유롭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억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교회를 끌어들여 영향력을 키워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교회 안에서는 정교회 소속이 아닌 기독교인은 잠재적인 위협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종교 자유를 위해, 더불어 교회가 분열되지 않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구체적인 개헌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아베신조 총리는 자위대 합헌화가 시대적 사명이라며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지난 3일, 개헌 일정을 내놓고 핵심 조항인 9조 개정의 방향도 밝혔습니다. 평화헌법은 2차 대전 전범국이었던 일본이 연합국과 합의한 것인데요. 아베 총리는 일본의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 헌법이 2차 대전 종료 후 70년이 흐른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이번 개헌에서는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것이 핵심내용인데요. 야당과 국민 여론을 의식해 현행 9조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자위대의 위상을 높여 공식 무력행사 기구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어서 우려됩니다.

이어서 아프리카로 가보죠.

자메이카의 바이올렛 브라운이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가 됐는데요, 1900년 3월 10일에 태어난 그녀는 올해로 117세입니다. 장수의 비결을 묻자, 지금까지 세계 최고령자가 이야기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 그 비결은 음식도 생활 습관도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바이올렛 브라운
"교회 일은 거의 다 했어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에서 지냈어요."

그녀는 기독교 신앙을 장수의 이유로 꼽으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바이올렛 브라운
"제가 가장 오래 산 사람이 될 줄 몰랐어요.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살게 해주셨으니 받아들여야죠.”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