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네트워크

월드리포트: 모술 탈환, 기독교인의 미래는?

684등록 2017-07-28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지난 10일, 이라크 모술이 해방되며 IS를 격퇴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재건이라는 과업이 남아있습니다. IS가 점령한 3년 동안 대부분의 기반 시설이 파괴돼 재건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가운데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떠오릅니다. 이라크 기독교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영상]
승리의 광경입니다.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며 깃발을 흔듭니다. 지휘관들은 IS에게 거둔
역사적인 승리를 선포합니다.
[인터뷰] 라이언 딜런 대령 / 국제동맹군 대변인 인터뷰#1
"지난 3년 간, 이라크의 투지로 IS는 급격히 쇠퇴했습니다. 티크리트, 라마디, 팔루자 그리고 모술을 잃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라크 치안부대는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더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겐 야흐야 라술 준장 / 이라크군 합동작전사령부 대변인 인터뷰 #2
"오늘의 승리는 이라크인의 승리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승리입니다. 테러로 고통 받은 전 세계를 위한 승리입니다."

하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술 구시가지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 지역이 거의 다 파괴돼 건물은 돌무더기가 됐고, 공습 때 피어난 연기가 아직도 자욱합니다.
[인터뷰] 제프 킹 회장 / 국제기독연대 (ICC) 인터뷰 #3
"우리가 지난 4월에 모술에 있었는데요. 수니파 무슬림, 그러니까 IS가 집집마다 스프레이로 표시하고 있었어요. 수니파인지 시아파인지 기독교인지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시아파 무슬림이나 기독교인의 집이면 기름 한 통을 들이붓고 불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건물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의 제프 킹 회장은 이라크 정부의 자력만으론 재건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IS에게 무일푼으로 쫓겨난 기독교인의 상황은 더 막막합니다. 국제기독연대가 모술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IS가 사격 연습 표적지로 예수님의 그림을 사용하거나 성모 마리아상을 총격으로 훼손했습니다.
[인터뷰] 제프 킹 회장 / 국제기독연대 (ICC) 인터뷰 #4
"이런 그림들을 계속 발견했어요. 신성 모독이라는 의도가 있었죠. IS는 기독교인을 몰아내려고 했어요. 기독교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겠다면 이라크 밖으로 쫓아내려고 했죠. 그 지역에서 사라지길 원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이라크를 떠난 기독교인은 150만 명. 현재 남은 이라크 기독교인은
25만여 명 뿐입니다. 이라크를 떠났던 기독교인 대다수가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이라크 정부가 나서 안전을 확보해주지 않으면 정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이라크가 무슬림 지역이기 때문에 기독교인에 대한 구호도 적기 마렵입니다.

[앵커]
중동 기독교 난민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나라 밖을 떠도는 난민들은 박해와 가난 또는 전쟁을 피해 위험한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기를 자처하며 수용인원을 초과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목숨을 간 항해지만 난민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영상]
[인터뷰] 하리 키플리 / 부탄 난민 인터뷰 #1
"정부의 소수 민족 청소로 나라 밖으로 쫓겨나 난민이 됐습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2015년에만 6천5백만 명이 난민이 됐습니다. 프랑스 전체 인구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인터뷰] 필리포 그란디 대표 / 유엔난민기구 인터뷰#2
"그들이 도망쳐야만 했던 곤경과 고통, 이유를 헤아리고 망명 제도를 만드는 대신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그 장벽은 물리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때로는 법적인 장벽이 있습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각국 정부가 제공하는 것보다 난민 수용 공간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통계 자료만으론 위기 상황을 쉽게 잊기 십상이죠. 하지만 그 숫자 뒤에 사람이 있고, 가족이 있습니다. 이에 알래스카 앵커리지는 이민자와 난민을 돕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 중입니다.
[인터뷰] 에이미 코프맨 / Welcoming Anchorage Initiative 인터뷰 #3
"어느 가게나 거리를 걷든지 다양한 언어가 들려옵니다. 이곳은 다문화 지역이에요. 그 점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게 했습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무엇을 찾기를 기대할까 생각하게 됐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앵커리지 공동체 토지신탁(Anchorage Community Land Trust)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운틴뷰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커크 로즈 / 앵커리지 공동체 토지신탁 인터뷰 #4
"세계 곳곳에서 이 작은 곳으로 옵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이곳을 집이라고 부르게 만드는 작은 실험이 매일 이어집니다. 시에서, 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내는지 지켜봅니다. 화합이 무엇인지, 어떤 도전이 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지켜봅니다."

단체는 마운틴뷰를 변화시기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습니다. 지역이 활성화되자 평균 2년 이내였던 주민들의 거주 기간이 2년~5년으로 늘었습니다. 또 가톨릭 교회도 난민들의 재정착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리사 아퀴노 / Catholic Social Services 인터뷰 #6
"지난 5년 간, 앵커리지에 난민 7백여 명을 재정착시켰습니다."

단체는 난민들에게 언어와 직업 기술을 가르치고 알래스카의 혹독한 기후를 견디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인터뷰] 하리 키플리 / 부탄 난민 인터뷰 #8
"난민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일을 얻으면 꾸준하게 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바닥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앵커리지시는 앞으로도 난민들이 찾아와 머물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음은 베네수엘라 소식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비공식 국민투표에서 98% 이상이 반대했음에도 오는 30일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거는 의회해산, 개헌, 법 개정 등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는 제헌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것인데요. 베네수엘라 야당은 제헌 의회가 독재 권력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영상]
베네수엘라 국민은 수개월 간 이어진 식량과 의약품 부족, 정부의 인권 탄압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이 위기는 베네수엘라 교회를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선거를 독려하고, 광장 등 공공 장소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인터뷰] 휴고 디아즈 인터뷰#1
"교회가 깨어났어요. 베네수엘라의 문제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과정에 기독교인이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기쁨을 봅니다. 변화에 대한 의지가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교회가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베네수엘라 교회는 해결책으로써 정치인이 아닌 하나님을 구할 때 나라가 번영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터뷰] 호세 리베로 목사 인터뷰 #2
"주님 앞에서 금식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구했어요. 우리는 이 기회에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시련이 예상되지만 베네수엘라 교회는 기도하며 갈등 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가올 경제적, 정치적 격변에 소망의 빛을 비춥니다.

[인터뷰] 후안 마라베르 인터뷰 #3
"'베네수엘라, 지금의 너의 때이다. 지금은 너의 때이다.' 우리에게 보이는 건 혼돈이며 베네수엘라에 답이 없는 것 같고 회복은 오래 걸리겠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일으키겠다, 내가 너를 축복하겠다.'"

한편, 대규모 총파업과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이미 백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정부와 야당의 대립이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와 베네수엘라 국민 안전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