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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멕시코 잇단 강진으로 들썩

714등록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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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미국이 허리케인으로 몸살을 앓는 사이 멕시코는 잇단 강진으로 들썩였습니다. 지난 7일에 일어났던 규모 8.1 강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3백여 명이 숨진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났고 4일 만에 규모 6.1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지진으로 내상이 누적된 건물들이 쉽게 무너질 수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 됩니다.

[영상] 지진이 일어난 직후, 스마트폰으로 포착한 순간입니다. 진앙지에 가까운 모렐로스주 인데요, 생존자를 찾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렐리 파즈
“수년간 알고 지낸 사람들이 이제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도울 수가 없었어요.”

집으로 들어가도 안전하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시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서로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호세 멘데스
“이웃 사람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어요. 아내와 두 아이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편의점이었던 건물은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안전을 위해 이 지역은 폐쇄됐습니다. 집이 무너지기 직전에 빠져나왔다는 한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나디아 가족이 살던 건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나디아
“남편은 (물건을) 최대한 많이 꺼내오려고 했어요. 우리의 방은 온전했지만 동생의 방은 무너졌어요. 나오기 위해 문을 부수고 나왔어요.”

멕시코 시티에서도 구조대가 쉬지 않고 무너진 건물더미를 파며 생존자를 찾습니다. 목소리나 생존자의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입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한 소년은 중환자실에 들어간 동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멕시코를 위한 기도가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

[앵커]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하나님께 의문을 품던 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3천5백여 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에 떠났는데요. 긴 여정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나 치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영상] 매년 수천 명이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완주하기 위해 도전하지만 1/4만 성공합니다. 완주에 성공한 폴 스터츠맨은 모험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산에 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원했습니다.
폴 스터츠맨은 멋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행복하게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고, 오하이오의 큰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2년에 사랑하는 아내가 유방암을 선고 받고 말았는데요. 부부는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리라 믿으며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폴의 아내 메리는 4년 후에 세상을 떠났났고 폴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나의 아내가 죽었을 때, 당신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폴은 메리가 죽고 일 년이 지나도록 답을 얻지 못했고, 무언가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때가 됐다, 포기하고 트레일로 가라, 거기에서 너를 만나겠다.’”

폴은 직장을 그만두고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조지아주 스프링어산에서 시작해 14개의 주를 걸쳐 메인주 카타딘산에서 끝나는 3천5백 킬로미터 길이의 바위투성이 길입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의 첫날 밤, 텐트 안에 누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비가 내리고 있었죠. 좋은 직장을 포기한 채, 숲에서 비를 맞고 있었어요. 저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제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생각했어요. 그날 밤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께서 저의 하이킹 파트너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제가 알고 싶은 건 이거예요. 저에게 답을 주시고, 은혜에 대해 더 알게 해주세요.’”

애팔래치아 완주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완주하는 데) 6개월로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미쉬이자 메노파로 자라면서 엄격한 노동관을 갖고 있죠. 날마다 일찍 일어나 온종일 길을 걸었습니다. 4개월 반 만에 완주했어요. 꽤 빠른 편이죠.”

그는 걷지 않고 쉬었던 8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28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 무려 13킬로그램이 빠졌다고 하는데요. 폴은 날마다 숲길을 걸으며 대피소에서 잠을 청하고, 비를 맞고, 때로는 굶주려야 했습니다. 이런 여정이 아내의 죽음을 이겨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됐을까요?

[인터뷰] 폴 스터츠맨
“저는 탈진해있었어요. 몸은 지쳤지만 정신은 또렷해졌고, 집중력이 생겼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더 지쳤지만 정신은 더 맑아졌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보기 시작했죠.”

폴은 날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주일 아침, 마침내 답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셨어요. 제가 왜 이 길에 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책을 써라, 이 메시지를 책에 담아라.’라고 답하셨습니다”
그가 기대하고 찾았던 개인적인 응답은 아니었지만 폴은 이 응답이 모든 사람을 위한 응답이었다고 믿습니다. 또 그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고 우리를 다스리실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폴은 배우자를 잃은 슬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폴 스터츠맨
“나아집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회복의 때가 옵니다. 애통하다는 건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애통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떠나간 이들은 우리가 인생을 계속 살아나가기를 바라죠. 그들은 다 이룬 거예요. 그들은 천국에 있고, 신나게 즐기고 있겠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삶을 즐기기를 바라죠. 큰 기쁨을 누리길 원할 겁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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