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로 알려진 자카르타 신학교가 최근 졸업식을 갖고 교회와 사회에서 영적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CGNTV가 전해온 소식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쓴 행렬이 졸업식장안으로 이어집니다. 졸업식 행렬 뒤로, 졸업식 개회를 알리는 초와 성경책을 든 재학생들이 입장해 춤을 선보입니다.
지난 30일, 인도네시아에 최초의 신학교로 알려진 자카르타 신학교에서 졸업식이 개최됐습니다. 올해 졸업식에는 학부과정 36명, 석사과정 12명, 박사과정 3명을 포함해 총 51명의 졸업생이 졸업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자카르타 신학교는 1934년 네덜란드 출신의 크레이머 선교사에 의해 후게레 떼올로기스 스쿨이란 이름으로 개교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기독 지도자를 배출해왔습니다.
1942년부터 약 4년간, 일제치하에서 학교 교수진이 체포돼 학교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후 배출한 졸업생들이 타 신학교 개교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인도네시아 기독교 발전에 큰 공을 쌓아왔습니다.
[인터뷰] 유삭솔레이만 총장 / 자카르타신학교 그리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학교도 같이 발전해갑니다. 학교는 점점 더 많은 인도네시아 현지인 교수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역의 교회와 지역사회의 리더십들을 계속해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졸업생들이 장차 교회와 지역사회를 이끌 훌륭한 영적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물야디 목사 / 자카르타신학교 교수 오늘 졸업하면서 새로운 학위를 받게 된 학생들에 바라는 것은, 그들이 일하게 될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성공적으로 사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졸업생들도 교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차 인도네시아 기독교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굳은 다짐을 해봅니다.
[인터뷰] 다흘리아 페라 아루안 석사졸업 / 자카르타신학교 우리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배운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전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제가 사역하게 된 뽄독인다교회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안에서 성장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한편 졸업식 하루 전날인 29일에는 83주년 개교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개교기념식은 사무엘 벤야민 학 목사의 정교수 취임식을 겸해 진행됐습니다.
사무엘 벤야민 학 목사는 ‘다원주의와 화목한 공생’을 주제로 연설하며 인도네시아 자국민의 연합을 바랐습니다.
[인터뷰] 사무엘 벤야민 학 목사 / 자카르타신학교 교수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삶에서 어떻게 서로 포옹하고 도우며,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 민족을 어떻게 연합시킬 수 있을지 그것이 오늘 말하고자 했던 포인트입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신학교로, 수많은 기독 지도자들을 배출해온 자카르타 신학교가 또 한번 인도네시아 교계를 이끌 영적 지도자들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