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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등록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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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국제 사회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29일에는 화성 16형 ICBM 발사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는데요. 미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방법으로 신형 무기 챔프(CHAMP) 도입을 논의 중이며, 대만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자국 국민들에게 휴대전화 알림 전송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국제 사회가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북한 주민들을 향한 긍휼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

[영상] 우리에게 '종교 자유'는 당연한 일이죠. 원한다면 어디에서든 성경을 꺼내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한에서는 성경을 소지하는 것만으로 노동 수용소에서 15년형을 받습니다.

[인터뷰] 버논 브루어 회장 / 월드 헬프
"성경을 갖고 있다가 잡히면,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그런데도 날마다 목숨을 걸고 성경을 가져본 적이 없는 북한 크리스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성경이 정말 소중합니다. 진짜 좋은 소식이죠."

월드 헬프는 북한 크리스천을 돕는 사역 단체입니다. 월드 헬프의 버논 브루어 회장은 북한에 30만여 명의 크리스천이 있으며 7만여 명이 노동 수용소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버논 브루어 회장 / 월드 헬프
"저의 뒤로 얼마 안 가면 북한입니다. 1936년에 세워진 복음주의 교회의 폐허가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북한군이 와서 수많은 크리스천을 살해했습니다."

브루어 회장과 월드 헬프 사역팀은 비무장지대를 통해 비밀리에 북한으로 성경을 보냅니다.



[인터뷰] 버논 브루어 회장 / 월드 헬프
"우리의 사역은 대부분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책을 배포합니다. 북한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니까요. 우리 단체의 목표는 가능한 빨리 성경책 10만 권을 전하는 것입니다."

단체는 또 성경 대학 커리큘럼과 교회 개척 훈련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를 북한으로 밀반입합니다. 미래의 목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노력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바울 (가명) / 탈북자
"저는 군대에 있었어요. 평양에 있었는데 라디오 방송을 감청했습니다.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에 대해 들었어요."

그가 라디오를 통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은 예수라는 아들을 둔 하나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들이 북한을 떠나길 원했고, 중국으로 도망쳤다고 하는데요. 춥고, 배고프고, 절망적인 생활 끝에 지하 교회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지내던 3개월 동안, 그는 예수님을 알아갔습니다.

[인터뷰] 바울 (가명) / 탈북자
"저는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잡히면 죽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라오스에서 경찰에 잡혔어요. 거기에서 태국을 통해 남한으로 가려고 했었죠. 우리는 교도소로 보내지는 절차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남한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신앙을 갖는다는 건 목숨을 내놓는 일이나 마찬가집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우연히 발설하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수차례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요한 (가명) / 탈북자
"거의 죽을 때까지 맞고, 고문당했어요. 차가운 물을 끼얹었습니다. 저의 손과 발에는 쇠고랑이 채워졌죠. 저는 탈출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으니까요."

탈북자들은 굶주림과 생존에 대한 의문으로 북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해 회의를 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요한 (가명) / 탈북자
"김정은에 대한 불만이 많아요. 북한 주민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합니다."

[인터뷰] 버논 브루어 회장 / 월드 헬프
"하나님께서 주목하는 문제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올 하나님의 때입니다."

*.....*.....*

[앵커] 국제 사회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북한을 향한 차가운 시선이 계속되는 이때, 북한 땅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텐데요. 이들의 눈물과 부르짖음이 하나님 앞에 올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뉴욕의 한 목사가 이웃을 향해 독특한 방법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스누피라는 캐릭터로 잘 알려진 만화 '피너츠'(Peanuts)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영상> CWN 12월 01일자 7번 기사
[영상] 매주 화요일이면 뉴욕시의 거리 한 쪽에 작은 부스가 세워지고,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가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 / 엠마누엘 루터 교회
"이 교회에서 25년간 목회했지만 거리에 나와 앉아있는 것이 사람을 더 쉽게 만나는 방법이란 걸 알았습니다."

밝은 노란색으로 꾸며진 부스는 피너츠라는 만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 / 엠마누엘 루터 교회
"루시의 정신 건강 상담소가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다가왔어요. '정신 건강 상담, 5센트, 의사 근무 중' 그래서 목사 버전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 아이디어가 만화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프라이어 목사는 상담사 역할을 해냅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 / 엠마누엘 루터 교회
"모든 종류의 사람이 들렀다가 가요. 모두 호의를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때로는 앉아서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어요. 자신만의 사연이 있는 거죠. 우리 모두에게는 소망이 있고, 꿈이 있고, 슬픔과 좌절이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주는 거예요."

프라이어 목사처럼 거리 한 모퉁이에 자주 앉아있다 보면 공동체의 관심을 끌게 되겠죠. 프라이어 목사는 바로 그 이유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바로 곁에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 / 엠마누엘 루터 교회
"교회 자체는 아름답습니다. 저는 마음을 다해 교회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외부 사람에게는 좀 위협적이기도 하죠. 저는 그 점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 이 작은 부스에 앉아있는 거예요."

프라이어 목사의 시도가 매주 거듭될수록 사람들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냈습니다.

[인터뷰] 그레고리 프라이어 목사 / 엠마누엘 루터 교회
"이론적으로는 저의 부스를 이용할 사람은 없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까요. 그들은 저의 이웃입니다. 우리 교회의 이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잘 보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근처에서 보면 알아보게 되고, 그들도 저를 알아봅니다."

현재 부스를 연지 1년 가까이 됐는데요. 거리에서 목사와 함께 기도하다가 지금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리에서 만난 한 청년이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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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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