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지난 14일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이후, 이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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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먼저 지난 16일에는 과테말라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겼습니다. 과테말라는 지난 1956년에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예루살렘에서 대사관을 열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 "과테말라는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1948년에 건립된 이래로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길 원합니다. 옳은 일을 함으로써 이스라엘과 과테말라 국민 모두 축복받을 것입니다."
이어서 지난 21일에는 파라과이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이전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오렌 이스라엘 외교안보수석 "체코와 헝가리 그리고 몇몇 남미 국가들이 이전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좋은 장소들이 준비될 겁니다."
파라과이 다음으로는 온두라스가 대사관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온두라스는 의회에서 대사관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또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열 예정이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사관 이전과 관련해 지난 18일에는 수니파와 시아파를 아우르는 범이슬람권 국가 모임인 이슬람협력기구가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에 팔레스타인 보호를 촉구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대사관 이전 직후에는 가자 지구 등지에서 발생한 반대 시위가 60여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졌었는데요, 그럼에도 일부 강경 단체들이 미국 대사관에 과격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대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16일부터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극단주의 조직의 테러가 예상돼 중동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기도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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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지난 1948년, 이스라엘이 건립되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에 거주했던 유대인은 60만 명에 불과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탄생하고 지금까지 70년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이 이스라엘에 돌아가기 시작했죠.
[영상] 세계 각국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던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은 낯선 땅이지만 유대 민족으로써는 수천 년간 고대한 일입니다.
[인터뷰] 사라 "저는 프랑스에서 온 사라입니다."
[인터뷰] 딜런 "저는 우루과이에서 온 딜런입니다. 12월에 알리야를 했어요. 이스라엘을 사랑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인터뷰] 데비 "저는 데비입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왔어요."
[인터뷰] 니키타 "저는 러시아에서 온 니키타입니다."
[인터뷰] 가디 "저는 가디입니다. 저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왔어요. 12월에 알리야를 했습니다. 저는 변호사입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유일한 유대 국가이기 때문이에요."
'알리야(Alyiah)'는 문자적으로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또 성경 시대에는 성전에서 예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은 사람들을 설명할 때 쓰던 표현인데요.
지금은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이주하거나 돌아간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알리야'는 이스라엘이 건립된 이래,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만 7천 명이 이스라엘로 이주했습니다.
[인터뷰] 나탄 샤란스키 회장 / 유대인 기구 "거의 3천 년 간, 우리는 예루살렘과 단절됐었죠. 하지만 우리는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망명자들이 모이고 있는 거예요. 날마다 이어지고 있죠."
성경에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으로 유대 민족을 다시 모은다고 예언했고, 아모스는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에게 이스라엘 이주는 예언을 성취하는 놀라운 여정입니다. 하지만 이주민들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놓입니다.
[인터뷰] 지바 아브라하미 / 울판 에지온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떠나옵니다. 친구, 가족, 음식, 직업 등 그들이 알던 모든 것을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이곳에 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이주자에게 5개월간 주거를 지원하고, 히브리어 교육 프로그램인 울판(Ulpan)에서 히브리어를 배우도록 합니다.
[인터뷰] 지바 아브라하미 / 울판 에지온 "이주민들이 사회 통합 센터를 거치는 주된 이유는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히브리어는 이스라엘 사회의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의 일부가 되고 싶다면, 이 아름다운 나라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언어를 알아야 해요."
다양한 나라, 다양한 문화권에서 모였기 때문에 서로에게 적응하는 것부터 힘들지만 대부분 3년 차가 되면 제대로 정착합니다.
[인터뷰] 나탄 샤란스키 회장 / 유대인 기구 "우리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거대한 계획에 대해 비유적으로 말했어요. 저는 사람들에게 명령하거나 압박하거나 수치스럽게 만들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저 얼마나 좋은 일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이스라엘에 돌아온 이들은 하나같이 이스라엘을 고향이라고 부르며 말씀의 성취를 이루어간다는 데 기쁨을 표했는데요. 그 기쁨이 계속될 수 있도록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