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그러나 작년에 입은 허리케인 피해가 여전히 회복 중인 곳도 있습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깨끗한 식수 공급과 확보가 필요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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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지난 9월, 푸에르토리코를 휩쓴 허리케인 마리아는 전 지역에 홍수를 일으키고, 전력 시설을 파괴하며 섬 전체를 초토화했습니다.

[인터뷰] 랜디 웨인가텐 / 미국 교사연맹
마치 전쟁터처럼 대대적으로 파괴돼 있었어요.

[인터뷰] 빌 호란 / 오퍼레이션 블레싱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몇 달 동안, 생수 한 병이 50달러에 팔렸어요.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많은 구호 단체가 푸에르토리코를 찾았는데요. 오퍼레이션 블레싱 (Operation Blessing) 과 미국 교사연맹 (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 도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에 나섰고, 협력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전혀 다른 성향의 두 단체이지만 푸에르토리코를 향한 관심이 이들을 하나 되게 했습니다.

[인터뷰] 빌 호란 / 오퍼레이션 블레싱
랜디는 학교를 다시 열려면 어떻게 도와야 하겠느냐고 물었어요. 시장님은 전기나 선풍기, 전등 없이 학교를 열 수는 있지만 안전한 물이 없으면 열 수 없다고 답했죠.

[인터뷰] 랜디 웨인가텐 / 미국 교사연맹
시장님은 빌 호란을 가리키면서 이 사람이 그 방법을 알려줄 거라고 말했어요.

이후 미국 교사연맹과 오퍼레이션 블레싱은 오는 10월까지 음료수 여과기 10만 개를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공급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퍼레이션 아구아 (Operation Agua)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교사연맹은 2백만 달러를 모금해 음료수 여과기를 푸에르토리코에 보냈고, 오퍼레이션 블레싱은 푸에르토리코 전역의 학교와 기관에 음료수 여과기를 배급하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식수 문제는 비단 허리케인때문 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리적인 이유와 관리 부실로 허리케인 이전부터 문제시 돼었는데요. 여기에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 단수가 계속돼 주민들이 자력으로 식수를 구하면서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도 실바 / Institute of Sciences For Conservation
안전한 식수를 구할 수 없게 되면, 박테리아 감염으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오퍼레이션 아구아를 통해 40만여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신속한 복구와 대비를 통해 허리케인 시즌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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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쿰란 동굴에서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된 지 70년이 되어가는데요. 사해 두루마리 연구를 통해 역사적인 발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조각들은 쓰레기 같아 보이지만 고대의 유물입니다.

[인터뷰] 오렌 에이블멘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분류되지 않고, 조사되지 않은 이런 조각들이 보관소에 아주 많아요.

사해 두루마리의 기록을 디지털화해 출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렌 에이블멘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쓰레기처럼 보였어요. 무언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눈으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죠.

처음에는 쓸모 없어 보였던 조각들이었지만 디지털 영상 기술로 조각 위에 쓰인 글씨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오렌 에이블멘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조각 위에 쓰인 글씨를 다른 사본들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치하는 필체를 금방 찾아냈죠.

그렇게 해서 82개의 조각에서 연구 가능한 텍스트를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오렌 에이블멘 / 이스라엘 유물관리국
"가장 좋은 예는 이 조각입니다. 이 조각에서 '자므라' 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찾았습니다. 노래라는 의미죠. 사본의 글씨를 토대로 이 조각이 시편 두루마리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조각은 두루마리가 더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70년이 지난 지금도 고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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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