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인 텐노구는 사망자가 45명, 행방불명자가 1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넘친 물에 떠내려온 흙은 집 안까지 퇴적됐을 뿐만 아니라 집 주변으로 약 150센티가량 쌓였습니다.
완전히 파손된 가옥만 해도 150여 채.
그러나 토사에 묻혀있는 가옥들이 들어날 경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망가진 도로의 정비만 책임지고,
개인 집은 주민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고 얘기합니다.
이를 위해 히로시마 선교협력회 피해 대책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센터가 개설됐습니다.
[인터뷰1] 우치야마 타다시 / 쿠레 스리스도교회 이 자원봉사센터의 목적은 먼저 교회의 필요에 대응하는 것,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 성도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맞춰 도움을 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가 세워져 있는 주변 지역의 필요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진행 속도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범람한 토사로 장비 진입이 어려워 사람이 직접 운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2] 호리카와 히로시 / 미타키 그린 채플 기본적으로 집 안에 쌓인 토사와 진흙을 자루에 담아 직접 나르고 있습니다. 길이 좁아서 꺼낸 토사들을 쌓아놓는 곳까지 직접 들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가 들어오는 곳까지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히로시마 아키츠에 위치한 아키츠 그리스도 교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회 옆 흐르던 강이 범람해 70센티에 달하는 토사가 교회 내부에 쌓였습니다.
일본 교회들은 많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고백합니다.
[인터뷰3] 우치야마 타다시 / 쿠레 그리스도 교회 피해는 엄청나지만 이것을 통하여 주님께 쓰임 받고,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을 통해 정말로 이 지역의 교회가 하나로 모일 수 있어서, 그리고 영적을 축복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을 찾고 있지만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4] 하타나카 히로토 / 샤쿠지이후쿠인교회 생각보다 중노동이네요. 311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동북지방으로 섬기러 다녀왔었는데, 여기(히로시마)는 토사재해가 심해서 토사를 치우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동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