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최근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쟁점화되며 주목받은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번'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 정착을 꿈꾸며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시작된 캐러번은 본진만 5천여 명 규모입니다. 현재 멕시코에 본진을 비롯해 약 1만 명에 이르는 3개의 캐러번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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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번이 이동하고 있는 멕시코를 통한 경로는 전 세계 이민자들이 수십 년간 이용했던 길입니다. 주로 도보로 이동하는 이민자들에게 2,250km의 여정은 위험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도움이나 격려가 없다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는 이번 캐러번은 누가 이들을 도울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에게 생필품과 식사를 제공하고, 행렬을 보호하는 등 지역 교회와 단체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이신 마타콘 나자린 교회 "우리는 우익스틸라(Huixtla)에 있는 나자린 교회에서 왔어요. 중미에서 온 형제들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그들에게 물과 음식, 옷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임시 신분 증명 서류와 직업 기회, 이민자 자녀를 위한 교육 서비스 제공 방침을 밝히며 합법적인 망명 신청을 독려해 천7백여 명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5천여 명에 이르는 1차 캐러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티후아나를 향해 이동 중입니다. 이에 나라를 떠나지 않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단체도 있었습니다.
그레이엄 데이비스 설립자 어드밴스 프로젝트 "우리는 그들이 사는 곳에서 돕자는 분명한 원칙 아래 재단을 시작했습니다. 비용 면에서도 훨씬 효과적이죠. 또 사람들을 국경 밖으로 이동시켜서 새로운 교육 시스템에 들어가게 하는 것보다 훨씬 성공적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불법 입국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대통령 포고문을 발표하고, 멕시코 접경 지역인 미국 남부 3개 주에 5천6백여 명의 현역 군인을 배치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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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에티오피아 유대인에게는 매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념하는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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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드(Sigd)'는 고대부터 내려오는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기념일입니다.
심카 가타온 박사 "시그드(Sigd)는 에티오피아에서 지낸 수천 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에티오피아 유대인에게 주요 기념일이자 상징이죠. 시그드는 세상의 창조자를 예배한다는 리스-고드(Lees-god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세대에 걸쳐 예루살렘에 돌아가기를 고대했던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이 이제는 예루살렘에서 시그드를 보냅니다.
심카 가타온 박사 "우리가 이날 했던 일은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서 예루살렘을 향해 시온과 예루살렘의 평화를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그드는 10년 전에 공휴일로 지정되어 성전산이 보이는 '하스 프로메나드'에서 기념식이 열립니다.
심카 가타온 박사 "시그드는 욤 키푸르 50일 후에 합니다. 욤 키푸르에는 개인적으로 속죄하고, 50일이 지난 후에는 단체로 하나가 되어 속죄합니다."
1948년 이후, 9만여 명의 에티오피아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이주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시작은 2천5백 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이스라엘로 돌아온 에티오피아 유대인은 이날을 감사의 날로 지냅니다.
바트 엘 에티오피아 유대인 "우리의 이스라엘, 성지로의 이주를 허락해주시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하나 되게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제3 성전을 위해서 기도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