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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공산주의에서도 신앙 지킨 조지아

471등록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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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조지아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지만 오랜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수세기에 걸친 전쟁과 공산주의 지배에도 기독교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1947년, 구소련을 여행하던 소설가 존 스타인벡은 이 나라를 두 번째 천국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나라 조지아는 카프카스 산맥과 흑해 사이에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있고, 동쪽에는 아제르바이잔, 북쪽에는 러시아가 있습니다. 2천 년도 더 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오랜 역사만큼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오스만 제국, 페르시아, 그리스, 비잔틴 로마, 몽골, 러시아가 조지아를 침략하거나 거점으로 삼아 패권을 다퉜습니다.

루아사브 토고니체 민속학자
“조지아는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수많은 군대와 침략자들이 이곳을 지나갔어요.”

고대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섞인 수도 트빌리시의 풍경에서 조지아의 풍성한 문화가 보입니다. 조지아인들은 방문자를 환대하는 전통으로 특히 유명하고,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조지아인들이 전통과 가족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은 기독교 신앙입니다.

르반 바사제
“조지아가 이렇게 계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독교 문화에 뿌리를 둔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데 깊은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국가 중 하나입니다. 조지아의 기독교 유산은 므츠헤타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습니다. AD 326년에 니노라는 여성 전도자가 므츠헤타에 복음을 전했고, 불과 10년 만에 조지아 전체에 복음이 퍼져 기독교가 조지아의 국교가 됐습니다. 기독교의 영향력을 의미하는 다섯 개의 십자가가 조지아의 국기를 장식합니다. 4세기 경에는 교회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오네 가므레켈리 주교
“조지아인들은 항상 목숨이 다할 정도로 신앙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조지아는 수 세기에 걸쳐 굳건하게 신앙을 지켰고, 때로는 수많은 사람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1226년 한 해에만 무슬림 침략자들이 10만여 명의 조지아 기독교인을 참수했다고 합니다.

이오네 가므레켈리 주교
“우리를 침략한 군대들이 신앙을 포기하라며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아는 지금도 인구의 80% 이상이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는 명실상부한 기독교 국가입니다. 그러나 또다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 그리고 중동이 종교적 영향력을 두고 겨루면서 다시 한번 일어나 유산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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