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는 ‘하누카’라는 절기가 있습니다. 이 절기가 왜 생겼는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 절기에 무엇을 하는지 또한 이 절기가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에 나가있는 이갈렙 통신원 연결해 소식 들어보죠. 이갈렙 통신원 !
통 : 네.
아: 하누카 절기가 이스라엘에서 막 지났는데요, 이 절기가 무엇이며,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통: 네… 요한 복음 10장 22절에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라고 쓰여져 있는데, 예수님 당시에도 이 절기가 지켜지고 있었고, 이 절기에 예수님께서도 성전도 올라가셔서 유대인들과 말씀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누카”라는 뜻은 히브리어로 “봉헌, 헌신”(dedication)이라는 의미입니다. 알렉산더 왕 사후에, 프톨레미와 셀레우코스 왕조로 나누어지고, 유대 지역이 셀루우코스 왕조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그 왕조의 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성전을 더럽히고 유대인들에 중요한 안식일과 할례를 금지시키고, 성전에 이방신을 세우고,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돼지로 성전 제물을 드리는 등, 성전을 더럽히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모디인이라는 도시에 있던 제사장 가문의 마띠아와 그의 다섯 아들들이 분연히 이 왕조에 대항해서 무력으로 항쟁하여,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성전을 탈환하여 8일간 성전 탈환과 정결예식을 따라 다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된 것을 기념하여 8일간 축제를 벌이는 절기입니다.
아: 오늘날 이스라엘에서는 어떻게 하누카를 이해하고 이 날들을 기념하는지요?
통: 예, 현대 이스라엘에서는 이 날들을 “빛의 축제”(The festival of light)라고 부릅니다. 탈무드의 기록에 따르면, 하루치의 성전을 밝히는 촛대의 기름이 팔일을 계속 탓다고 해서, 팔일을 기념하고, 9개의 촛대 가지에 하루에 하나씩 불을 더 붙여 나갑니다. 그 중 하나는 다른 것 보다는 높이 위치해 있는데, 그것을 “슈마쉬”라고 해서, 다른 촛불을 밝히는데 사용됩니다. 마카비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탈무드의 기록에 따라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음식들에는 대표적으로 기름에 튀긴 도너츠들을 먹고, 또한 기름에 튀긴 감자 음식들을 먹습니다. 이들에게는 그 기름이 성전의 기름을 상징합니다. 아이들은 드레이델(dreidel)이라는 팽이를 가지고 노는데, 네면의 각 표면에 네 글자를 새기고, 각 글자마다 의미를 부여해서 놀이를 합니다. 그 의미는 “큰(gadel)” “기적(nesh)”이 “거기”(sham, 예루살렘)에서 “있었다”(hiyah) 고 부릅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거룩한 유대인들의 용감한 행동으로 인한 하나님의 기적을 비밀스럽게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서 만든 놀이입니다.
아: 수전절이 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통: 저는 수전절의 핵심이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사장 가문의 ‘마띠아”와 그의 자식들이, 헬라 권세와 문화에 동화되어 성전을 더럽히고,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없애고자 하는데, 분연하게 일어났고, 사람의 생각으로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셀루쿠스 왕조에 대해서 기적같은 승전을 거듭하며, 궁극적으로는 성전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게 한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강력한 헬라 문화에 동화되어 헬라화 되어갈 때, 분연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일어선 것이 바로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빛’은 발하는 것이지요. 다른 유대인들은 다 헬라화되더라도, 마띠아 가문이 하나님을 위해서 분연히 일어났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지요. 우리 믿는 자들도, 생각만으로의 ‘빛’이 아니라, 이 어둠의 세상에 분연히 ‘빛’으로서의 보이는 삶을 살아갈 때에, 분명히 하나님의 기적 곧 빛이 우리 주위에 명확히 비추일 것이며, 이 행실을 보고 하나님의 실체를 세상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