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호주에서 실시된 새로운 통계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1/3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교회는 줄어들고, 세속화되어가는 현상 속에 여전히 빛을 발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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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찬양으로 널리 알려진 플래닛쉐이커스(Planetshakers) 교회와 힐송(Hillsong) 교회의 성도들은 주일 예배가 콘서트 같다고 말합니다. 플래닛쉐이커스의 러셀 에반스 목사는 찬양으로 큰 축복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통해 성도들을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초대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셀 에반스 목사 호주 플래닛쉐이커스 교회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만질 수 있고, 심령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할 수 있죠."
플랜트쉐이커스 교회는 지난 2004년에 12명의 성도로 시작해 14년이 지난 지금은 3만 여명의 성도가 출석합니다. 에반스 목사는 이렇게 많은 성도 수는 기적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교회에 출석한다고 하는 호주인이 8%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러셀 에반스 목사 호주 플래닛쉐이커스 교회 "교회가 때로는 시대에 맞는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고, 차세대의 마음을 끌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언어로 말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람들은 알아가길 원할 겁니다. 이 세대는 하나님과 만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에 관해 단순히 알기보다는 그분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주일 오후면, 고등학생을 가득 태운 버스가 플래닛쉐이커스 교회로 몰려듭니다. 청소년들은 교회에서 그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확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나이아(Nya)는 섭식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나이아 호주 플래닛쉐이커스 교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었어요. 병원에 실려 갔다가 3일이 지나서 깨어난 적이 있어요. 그때 플래닛쉐이커스 교회에 다니는 사촌이 교회에 가자고 권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학교로 돌아갔고, 교회에도 계속 다녔어요. 지금은 교회의 리더십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수산나 해리슨 호주 플래닛쉐이커스 교회 "호주 청소년들만 보더라도 정신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십대들이 상처받은 채로 옵니다. 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그리고 모임을 통해 그들이 바랐던 사랑과 소망과 기쁨을 발견합니다."
힐송 교회는 1983년에 시작해 예배 찬양으로 명성을 얻으며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한 교회입니다. 힐송 교회도 플래닛쉐이커스 교회처럼 청소년 사역에 집중합니다. 힐송 교회의 비전은 차세대를 통해 나라들을 주님 앞으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힐송 영앤프리(Hillsong Young & Free)'라는 청소년 찬양 사역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로라 토그 호주 힐송 교회 "우리가 가는 곳마다 젊은이들이 기쁨과 자유 안에 춤춥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편 145편에 '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자, 다른 세대를 데려오자고 생각한 거죠. 우리 교회가 살아있는 이유가 되었고,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최전선에 서게 될 겁니다."
힐송 교회와 플래닛쉐이커스 교회는 종교가 없다고 하는 2/3의 호주인들을 그리스도께 이끌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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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캐나다는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지만, 다양성 인정에 대한 극단적인 실천으로 정체성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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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14 #04] 캐나다의 정체성 위기는 다면적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토론토 썬(Toronto Sun)의 칼럼니스트 앤토니 퓨어리(Anthony Furey)는 난민을 수용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어떤 가치가 승리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앤토니 퓨어리 토론토 썬 칼럼니스트 “기이한 외국인 혐오, 반이민주의를 분류하고 인종차별 같은 표현을 한없이 남발합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모두 통합되길 바라며 양립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살아가길 원한다'고 하죠.”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를 환영했습니다. 문제는 샤리아법이라는 비민주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2016년에만 중동 난민 5만여 명을 받아들였고, 그 가운데 ISIS에 가담했던 난민들까지 포함됐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그들이 강력한 목소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토니 퓨어리 토론토 썬 칼럼니스트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침묵하고 있는 다수가 불만족스럽다고 말할 겁니다. 캐나다에 1년 전 또는 10년 전 또는 30년 전에 왔던 이민자들도 그렇게 말할 거예요. '나는 이유가 있어서 캐나다에 왔다, 나는 캐나다의 가치를 원해서 다른 나라를 탈출했다'”
무슬림인 타히르 고라는 캐나다의 가치를 찾아온 이민자입니다.
타히르 아슬람 고라 태그 TV 대표 “캐나다 문화 때문에 이 아름다운 나라도 왔습니다. 저처럼 파키스탄이나 중동, 무슬림 세계를 탈출한 사람들은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의 간섭을 받지 않길 바라면서 캐나다로 오거나 미국에 갑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슬람주의자들이 이 나라에 어슬렁거립니다.”
파키스탄 출신의 이민자인 타레크 파타는 진보 정당들이 ‘백인의 죄의식(white guilt)’에 빠져들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의 신념과 실천까지 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타레크 파타 저널리스트 “극단주의 이슬람을 포용해야 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여겨요. 워낙 특이하니까요. 그래서 우리 무슬림을 서커스 동물처럼 봅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주어야 해요.”
또 기독교 문화 역시 포화를 받으며 크리스천다운 행동이나 삶의 방식이 비난받기도 하면서 기독교 문화 역시 흔들리고 있어 캐나다 정부의 다양성과 다문화 추구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