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네트워크

시리아 내전 8년, 무슨 일이 있었나

1154등록 2019-04-22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세계적 이슈인 난민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시리아.

올해로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지
8년이 됐다고 하는데요.

왜 전쟁이 확대되었는지,
지금까지의 피해규모는 어떤지
선교지의 상황을 통해 알아봅니다

보도에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1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
일명 '아랍의 봄'.

이집트와 예멘을 거친
아랍의 봄은

두달 후인 2011년 3월 15일
시리아에서도 발생합니다.

당시 13세 소년이
반정부 시위 구호
"우리는 정권의 퇴진을 원한다"를
담벼락에 낙서했는데,

이를 본 경찰이
소년을 체포하고 고문해
목숨을 잃게 합니다.

소년의 부모와 다라 지역 시민들이
책임자 처벌 요구와 함께 시위에 나서자

정부는 무력 진압을 실시해
삽시간에 피해자가 수천명에 달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시므온 선교사 / 중동 J국
바샤르 아사드 정권은 북한의 이른바 5호 감시제도를 본 따서 나라 곳곳에 비밀경찰을 통해 국민들을 철저히 감시하면서 절대권력을 유지왔었죠.
시민들을 무력으로 잔인하게 진압하는 시위현장 모습이, 당시 SNS를 통해 전국에 생생하게 전달

정부의 무력 탄압에 격분한
국민과 반 정부 인사들은
무력항쟁에 나섰고,

정부군에서 이탈한 군인들은
자유시리아군을 조직하면서
시위는 내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슬람 시아파의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내전에 참여하면서 정부군을 지원했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이 반군을 지원하면서
내전은 중동 이슬람 종파간의
세력 다툼으로 변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발발 3년째
이슬람 무장조직 IS가 시리아 동부에 출현하면서
시리아는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후 내전에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개입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 양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김시므온 선교사 / 중동 J국
2014년에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슬람 법으로 통치하고 칼리프가 다스리는 국가를 세우겠다는 IS 집단이 등장하죠. 이 IS집단이 시리아 라까를 국가 수도로 선포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잔인한 만행을 저지르면서 시리아 사태는 그야말로 해법이 없는 폭력과 증오의 장이 되어가고 말았습니다.

[C.G]
최근 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은 현재 630만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260만 명,
남수단 240만명 등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유입된 국가로는
터키 약 360만 명,
레바논 약 95만 명,
요르단 약 67만 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해외 난민에
국내 피난민을 포함하면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시므온 선교사 / 중동 J국
2019년 1월까지 시리아 국민 40만명 이상이 살해되었고
560만 명 이상이 해외로 피난을 갔으며 6백만 명 이상이 시리아내 국내 난민이 되었습니다.
내전 발생 전 시리아 전체 인구가 2천 2백만 명이었으니,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내외 난민이 된 상황이지요.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내에 있는 IS 무장단체를
모두 소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정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므온 선교사 / 중동 J국
지난 3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부로 IS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만, 그 보도 이후 시리아 군이 IS와 지엽적으로 교전중이라는 정정 보도가 바로 나왔습니다.
현재 아사드(시리아 정부) 정권이 시리아 전체 국토를 완전 장악했다 할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IS 조직원이 국토 곳곳에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완전 소탕하기란 사실상 어렵지 않나 싶고요.

시리아에서 사역하다
현재 중동 J국으로 이동한
김 시므온 선교사는

장기간 지속되어 온
시리아 내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떨어져

난민들의 상황이 호전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전쟁으로
피난을 경험했던 한국이

오늘날 시리아 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난민 사역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시므온 선교사 / 중동 J국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한 명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난민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것은 바로 주님을 섬기는 일이니깐
이 세상에사 가장 귀한 일이 되겠지요.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