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고통 당하고 있는 일본 나가노현에 한국의 기독 젊은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일본CGNTV에서 전해온 소식,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일본에 상륙해 24명의 인명피해를 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나가노현은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재해 규모 커 일손 부족]
10월 말, 키타신슈 그리스도교회에서 재해 대책실을 설치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지만 피해 규모가 커 일손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온누리교회 청년들 재해 복구에 힘 쏟아]
이런 상황 속에 한국 온누리 교회 청년부와 일본어 예배 봉사자 등 청년 20여 명이 최근 재해복구를 위해 키타신슈 지역을 찾았습니다.
청년들은 제방이 훼손되어 온 마을에 넘친 토사를 걷어 내는 작업과
손쓸 수 없게 된 체 겨울을 맞게 된 사과밭 복구 등에 힘을 쏟았습니다.
진흙 속에 묻혀있던 사과들도 청년들의 손길로 썩기 전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한일 관계를 넘어 복음을 전할 때”]
청년들은 경색됐던 한일 관계와 상관없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와야 하고 복음을 전할 기회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 박세혁 청년] 사실 그전에는 일본에 대한 마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일본 땅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 같고요. 돌아가더라도 항상 일본 땅을 중보하면서 이곳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하고..
[인터뷰 : 서윤희 청년] 이분들을 놓고, 일본 땅을 놓고 계속 한국에서 기도는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좀 더 이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그런 마음으로 기도를 계속할 것 같습니다.
일본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움이 절실한 곳에 찾아온 기독 청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히로타 노부유키 대표 / 키타신슈 기독교회 재해대책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고, 직접 자원봉사자로 찾아와주신 분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매일 놀라면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이 크리스천 관계 속에서 허락되어 있음이 정말로 행복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가노와 호쿠신키사이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냉각된 한일 관계와 추워진 날씨 속에도 예수님을 닮은 따뜻한 섬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