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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빛이 되는 인니 교회

461등록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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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CGNTV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2021년 7월 초부터 외부 활동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 가운데 거의 한 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유행은 정점에 달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신규 감염자가 85만 명, 사망자 수가 2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

중장비를 동원해 쉼없이 파는 무덤 구덩이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가족의 애처로운 눈빛, ‘코로나19 사망자 무덤’에 끝없이 묻혀지는 관들, 아직 인도네시아의 전염병이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모습들입니다.

응급 상황 속 한정된 병실로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증상이 경미한 코로나19 환자나 무증상자의 격리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자가격리장소는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환자가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함께 거주하는 인원이 많아서 적합한 격리 장소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를 위해, 자카르타의 몇몇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과 일반 대중을 위한 자가 격리 시설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은 값없이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서부 인도네시아 개신교회(GPIB[게뻬이베]) 총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교회는 대유행 사태가 최고조에 달하기 시작한 지난 7월 2일부터 자카르타 중부 게뻬이베 건물(Wisma GPIB)에 위치한 자가 격리 공간을 제공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57명 이상의 환자가 이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자가격리시설을 제공하는 또다른 교회로는 지난해 말부터 남부자카르타에 ‘뽄독 이소만 사하밧(Pondok Isoman Sahabat)’이라는 이름의 자가격리시설을 제공한 ‘뽄독 인다(Pondok Indah) (GKI[게까이]교회)’가 있으며 현재까지 60여 명의 환자를 도왔습니다.

장소 제공 외에도 환자의 일상적 필요와 건강 상태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건물의 청결을 유지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독합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제공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매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약품도 제공됩니다. 마음의 안정도 치료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격리시설 이용자들과 함께 아침기도와 찬양을 올립니다.

추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환자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적합한 보건시설로 이송될 수 있도록 각 교회의 팀별로 준비했습니다.


이샥 하토랑안 장로 - Pondok Indah GKI교회
자가격리 환자의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체크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매일 확인해서 의료 팀에게 전달합니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의료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샨 – Wisma GPIB 자가격리시설 이용자
집에 사람이 많아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서비스도 좋고, 하루 3번 식사를 하고, 의사도 있고, 약도 구할 수 있어요. 교회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가격리시설 지원 외에도, 지역사회와 정부의 대유행 대처 지원을 위해 교회가 진행해온 또 다른 프로그램은 단체 백신접종입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모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교회는 보건소, 정부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백신접종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접종 활동은 매우 열성적으로 환영 받았고 사회 각계각층이 이용했습니다. 4개월 전부터 백신접종 장소제공을 시작한 ‘뽄독인다 게까이(GKI)교회’에서는 약 3,000명을 백신 접종을 했고 그 중 일부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참여했습니다. ‘게뻬이베(GPIB) 교회’는 자카르타에서 약 8,300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도록 도왔습니다. 참여했던 지역사회 시민들은 이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아딘다 – GPIB교회 백신접종 참가자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여기서 백신을 두 번 맞았는데, GPIB교회는 주변 지역사회가 백신 접종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감소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존로 문데 – GPIB 교회 백신접종 참가자
이런 활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국민과 국가를 돕기 위한 고귀한 행동입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는 갈라디아서 6장 2절의 말씀처럼 교회는 계속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의 존재가 현재 만연한 전염병의 짐을 덜 수 있습니다.

마르덴 레이와카베시 목사 – GPIB교회
교회는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보기에 그저 아름답기만 한 그런 건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느껴질 수 있을까요? 바로 교회 프로그램을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진행한 프로그램들이 사랑하는 국가와 정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염병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가진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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