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난민을 위해 활동하는 사역자들의 네트워크 A-PEN. A-PEN 사역의 중심에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포럼을 뽑을 수 있는데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럼이 개최돼, 난민 사역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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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제8회 A-PEN 포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열렸습니다.
A-PEN은 ‘아랍, 페르시아, 유럽 네트워크’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민 사역자들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루며,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도 어김없이 난민 사역에 대한 활발한 나눔과 기도회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미국 내의 한인교회들이 난민 사역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제 중 하나는 ‘Refugee 4 Refugee’입니다. 이는 사역자들은 난민들의 필요를 채우고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복음을 들은 난민들이 같은 민족의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며, 복음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허보통 선교사 / A-PEN 대표 코디네이터 외국 사람이 난민에게 접근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언어나 문화나, 계속된 양육에 한계가 있어요. (난민들이) 우리를 볼 때는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보고, 또 우리가 그들과 같은 입장이 아니잖아요. 가장 좋은 것은 동질적인 민족이 자기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난민들 중에 예수 믿은 사람들을 양육하고, 같이 팀이 돼서 사역을 하면서, 많은 열매를 우리가 독일과 유럽에서 봤습니다.
[리포팅]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역에 대해 공유하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헬렌 (난민들이) 어려운 상황도 많이 겪고 트라우마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가난해져 있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한번 저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했는데, 기대한 것 보다 더 많은 난민들이 와서 복음을 들었고, 질문하는 난민들도 많았고, 실제로는 세례를 받는 난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리포팅] 실제로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해, 난민 사역에 힘쓰는 사역자의 간증도 있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라자 모하메드 (크리스천들은) 정직했고,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심지어 저를 위해 할랄 음식도 가져다줬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대로 살았습니다. 저는 복음을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의 삶을 읽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작은 예수님과 같았습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저를 놀래 켰습니다. 저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나타나 주세요. 어디에 계시나요?’ 그리고 저는 예수님에 관한 3번의 꿈을 꿨습니다. 예수님이 저의 꿈속에 오셔서,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의 인생의 구원자, 주님이 되심을 (알게 됐습니다.)
[리포팅] 난민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관되게 강조했습니다. 또한 난민들을 위한 기도와, 사역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허보통 선교사 / A-PEN 대표 코디네이터 난민들을 그냥 불쌍한 구호의 대상으로만 보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선교해야 할 대상을, 제한지역과 무슬림 지역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바로 이웃으로 보내주신 사람으로 보면 됩니다. 그들에게 사랑과 전도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그들은 더 강한 이슬람 세력이 돼서 거꾸로 그 나라의 채찍이 (될 것입니다.) 난민 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같이 만나는 것이에요. 그리고 같이 우리의 것을 나누는 것이에요. 음식도 나누고, 차도 나누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인터뷰] 강은혜 선교사 / A-PEN 기도 코디네이터 지금 저희는 그 어떤 때보다도 동족 구원을 위해서 일어날 난민 출신 사역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고통을 경험했던 난민 출신 사역자들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나를 만나주신 주님에 대해서 증거할 때, 그들은 복음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난민 출신 사역자들이 단순히 저희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정말 난민 선교의 파트너십으로서 함께 동역하고, 또 계속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매 감사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