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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추석은 결혼기념일

486등록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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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금 기사를 통해 보신 로베르와 조제 성도는
교회의 도움으로 한국에서의 삶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서로의 배필까지 찾아준 한국교회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콩고에서 온 로베르와 조제 부부를
이주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흑인 부부는
아프리카 콩고에서 온 난민입니다.

고국에서 일어난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온 지 벌써 7년.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에
웃을 일이 많이 없었지만,
이제는 서로 의지할 배우자가 생겼다는 기쁨에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인터뷰] 조제 (가명) 성도 / 콩고
콩고에서의 정치적인 문제와 내전 이런것들로 인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로베르 (가명) 성도 / 콩고
어떻게 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토속신앙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콩코,
기독교 인구는 15%정도 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두 사람 다 기독교 가정의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에어컨 부품이나 냄비를 만드는 등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광림교회에 출석하게 됐고
물질적,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제 (가명) 성도 / 콩고
이곳에 오면 콩고 친구들과 생활을 할 수 있고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습니다.

이들은 한국교회 덕분에
사랑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교제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예배 후 데이트도 하며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로베르 (가명) 성도 / 콩고
교회 와서 예배를 드리고나서도 함께 활동하고 대화하는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건강한 자녀를 낳아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함께 걸으며
믿음을 지켜 나가는 것이 이들의 기도제목입니다.

[인터뷰] 로베르(가명) 성도 / 콩고
항상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저희의 신앙이 변치 않을 수 있도록
기도를 해주세요.

매년 외롭기만 했던 타지에서의 추석.
한국교회의 따뜻한 배려와 축복 속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룬 이들 부부에게
이제 추석은 더 이상 쓸쓸한 날이 아닌,
행복한 결혼기념일이 됐습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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