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한 해 동안 개신교 각 교단들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최대 2% 성장에 그쳤습니다. 반면 지난 해 신천지 교인 숫자는 무려 16.2% 증가했고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단에 빠진 영혼을 구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신천지에 빠졌다가 얼마 전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온 성도를 만나봤습니다. 이주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초대교회. 들어가 보니 강의가 한창 진행 중 입니다.
언뜻 보면 새 신자들을 위한 교육같지만 신천지에서 회심한 사람들을 교육하는 시간입니다.
이처럼 초대교회는 신천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모여 교육받고 함께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이곳 목사와 간사 역시 모두 신천지에 빠졌던 경험이 있던 분들입니다.
이 중 간사 한분을 만나봤습니다.
독실한 천주교인이었던 김미영 간사는 가족을 따라 신천지에 빠지게 됐습니다. 천만다행으로 8년만에 돌이켰습니다.
김미영(가명) 간사를 통해 신천지에서 활동한 당시 얘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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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져 가족도 뒷전이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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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간사는 신천지에서 빠져나왔을 당시 전문상담소가 없어 3년 동안 정상생활을 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앞으로 자신과 같이 방황하는 사람이 없도록 그들의 신앙회복을 위해 사역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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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변에 신천지에 빠진 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될까. 초대교회 신형욱 목사는 주변인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았다고 해도 당사자에게 확인은 금물이라고 말합니다. 또 설득하려 들지 말고 교회의 교역자나 전문상담소에 알려 조언을 듣고 행동지침을 따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건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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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포교 대상과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미혹의 영에 흔들리지 않도록 크리스천들이 깨어 기도하고 자신이 속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