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대인 교육법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에선 최근 '아들러 부모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들러 부모교육의 전문가들은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지 들어봤습니다.
김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좋은 부모보다 효과적인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로 시간이 없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국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적은 시간이라도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 요령입니다.
[인터뷰] 아나벨라 샤키드 전임교수 / 이스라엘 아들러 인스티튜트 "서로 돕는 걸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함께 설거지, 요리 등을 하면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좋은 소식이지요. 부모님의 시간을 자녀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시간 사용은 아이들이 소속감과 협동심을 갖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은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합니다.
[인터뷰] 아나벨라 샤키드 전임교수 / 이스라엘 아들러 인스티튜트 "다른 사람들에게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최선을 다 하라고 가르치세요. 저는 이것을 개인과 사회의 아름다운 결합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최고의 자녀가 사회를 위한 최고의 리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잘 못 했을 때는 벌을 주기 보다는 교육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권위주의적인 훈육은 자녁들에게 반항심만 심어줄 뿐, 인격 성장엔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아들러 부모교육의 주장입니다.
잘못된 행동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화로 가르쳐야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규율을 지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나벨라 샤키드 전임교수 / 이스라엘 아들러 인스티튜트 "아이는 스스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개인의 웰빙과 사회의 웰빙이 이어져 있다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한국 학부모들처럼 이스라엘 학부모들도 대학교 진학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요새 이스라엘 청년들 사이에선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벤처 창업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만이 인생의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아나벨라 샤키드 전임교수 / 이스라엘 아들러 인스티튜트 "어느 대학을 나오고 점수가 몇 점인 것보다 나만의 자원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는 출신학교나 점수 보다 중요합니다. 자녀들에게는 열려있는 가능성이 정말 많습니다."
아들러 부모교육에 따르면 자녀는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부모가 아이도 자신을 닮도록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