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다양한 기부문화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끼니를 챙기기 힘든
이웃들에게
10년째 도시락을 싸서
직접 가져다주는 기부에서 부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이른바 신개념의 기부 문화까지
취재했습니다.
전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10 여 명의 도시락 기부자들.
이 기부자들의 평균
경력만도 10년이 훌쩍 넘습니다.
14년째 도시락 나눔을 실천해 온
최영숙 씨는
한 달에 세 번 매주 목요일마다
인천의 한 복지관을 통해
도시락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녹취]최영숙 / 도시락 기부 14년
처음에는 대량의 음식을
만들기가 여간 어려 운 게 아니었지만
지금은 인간 계량기처럼
정확하게 음식량을 조절하며 무려 300여 분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냅니다.
오늘 메뉴는 각종 채소가 들어간 카레와
올갱이 묵, 그리고 과일 셀러드입니다.
재료 하나하나 최상의 것들을 골라
영영요소까지 신경을 써가며
준비합니다.
정성스레 싼 도시락이 행여 식을세라
최영숙 씨는 서둘러 움직입니다.
몸이 불편해 손수 음식을 해 먹을 수 없는
독거노인들에게는 이 한 끼 분의 도시락이
하루 세끼나 다름 없습니다.
최 씨가 14년을 한결 같이 기부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영숙 / 도시락 기부 14년
이와 같은 기부가 있는가 하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색기부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남의 자동차 내 외장을 관리하는
한 프렌차이즈 벤처기업.
이 회사는 노숙자와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하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후원 목표액을 내걸고
소셜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후원 목표액이 달성되면
이 금액으로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손세차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인터뷰]진무두 대표 / C3코리아
또 후원금의 금액을 일정 제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게 해 기부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였습니다.
나눔의 손길이 점점 필요해지는 연말.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매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더 해 주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전경진입니다.
hohoia0211@Gmail.com